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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장기투자

하루인베스트먼트 투자에서 느낀 점

by 스테디테일러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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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인베스트먼트를 오랜 기간 이용하였는데...

지난 거의 2년 넘게 하루인베스트먼트를 이용하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까지 장기투자를 이어오고 있었다. 내 암호화폐 투자 수량의 거의 80%를 하루인베스트먼트에 넣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비중을 싣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입출금 사고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 글로벌 씨파이 업체이긴 하나 CEO가 한국의 카이스트 출신의 엘리트로서 암호화폐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이란 점 등에 나도 모르게 큰 신뢰가 갔다. 그래서 매일 매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모으고 한 달에 한 번씩 하루로 내 소중한 코인들을 보내어 이 어려운 하락장의 시세에 개의치 않고 지내고 있었다.

 

2. 하루인베스트먼트 입출금 중단

그런에 이게 무슨일인가. 오늘 알고란 채널에서 하루인베스트먼트 소식을 접하여 어플에 오랜만에 접속해 보니 공지사항이 떠 있었다. "아 터질 것이 터졌구나!" 속으로 생각했다. 속이 쓰렸다. 마음이 아팠다.  FTX나 루나 피해도 요리조리 피해 왔는데 하루인베스트먼트에 나도 모르게 너무 비중을 둔 것이 잘못이었다. 그래도 마운트곡스나 고파이처럼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델리오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그동안 하루 운영진이 보여준 신뢰에 비추어 보면 투자자들의 피해 회복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후속 대책이 곧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하지만 그냥 아예 이것은 내 긴 투자 인생에 있어서의 수업료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이게 정신건강상 좋다. 수업료라고 치기에는 내 인생에 있어 너무나 큰 손실이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로 인해 내가 무너질 수는 없다. 아직 일 열심히 할 수 있는 나이이니 더 열심히 해서 더 벌면 된다.

 

3. 비트코인은 어떻게든 개수를 잘 지켜내야 한다.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 개수를 지켜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오태민 작가님이 항상 하셨던 말씀인데 너무 흘려 들었다. 비트코인 초창기 때는 해킹 때문에 거래소조차 믿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하는데, 왜 난 씨파이에 조금만 넣어도 될 것을 그렇게 많은 개수를 넣었을까... 후회가 된다. 

 

비트코인은 이자를 준다고 섣불리 남에게 맡길 것이 아니다. 향후 금감원의 감독을 받는 신한, 국민, 우리 등 메이져 은행들이 커스터디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까지는 국내 거래소에 그냥 얌전히 보관하고 있거나 콜드월렛을 활용하여 모아가야 할 것 같다. 트래블룰로 인해 100만원 초과의 금원은 소명 등의 절차도 있어 번거롭기에 그냥 얌전히 거래소에 차곡차곡 모아가야 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이 하락장이고 비트코인이 25,000불 정도이기에 열심히 모으면 5만불, 6만불 때 보다 더 빨리 개수를 늘려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금을 늘리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더 줄이고 더 열심히 일하여 노동소득을 더 늘려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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