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인베스트먼트, 델리오 사태의 진행상황
하루인베스트먼트, 델리오 사태는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루인베스트먼트 앱이 정상적으로 열리고는 있고, 회사 측의 공지가 3~4일에 한 번씩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공지에 따르면 B&S 홀딩스를 고소했고, 기존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법무법인의 지침에 따라 해킹, 도난, 분실 등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복구된 자산을 가상자산 수탁업체에 위탁했다고 하는데, 이제 뭐 회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으니 믿어야 하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는 것 같다. 2021년 초부터 2년 넘게 모아온 피같은 자산인데 아깝기는 하지만 현생을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당분간은 잊고 지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2. 이번 사건은 내 기개와 역량을 키워 주기 위한 것
맹자께서 남긴 말 중 아래와 같은 말이 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그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개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맹자- |
이번 사건 전에 나는 본업에 회의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얼른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더 위험한 투자에 현혹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나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궁핍하게 만들어 나의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만들었다. 결국 힘들게 얻은 현재의 본업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 버린 나는 이렇게 벌을 받은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벌을 받자 나의 본업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다시 해보자!'라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래 더 열심히 해서 이전보다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해 보는 거야.'라고 스스로 다짐하게 되었다. 나의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 하여 나의 기개와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사건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자 고객들의 전화나 짜증스러운 업무들이 모두 감사하고 소중한 일들로 변했다. 내 마음가짐이 이렇게 변하다니 놀라운 일이다.
3. 오늘도 본업에 최선을 다한다!
어떻게든 잃어버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개수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제일 잘하는 일, 즉 내 본업에 충실하게 되었다. 잃어버린 암호화폐는 너무나 아깝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이라면 본업의 매출을 늘려 잃어버린 개수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모을 수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
매일매일 코빗에서 자동으로 비트코인을 자동매수기능을 통해 모으고 있고, 가끔씩 발생하는 여유자금으로 업비트에서 바로 시장가로 비트코인을 매수하여 모아가고 있다. 다시 시작하려니 마음이 쓰리지만 이제 암호화폐 등락이나 관련 기사 등을 살펴보는데 쓰던 시간을 모두 내 본업에 투자하여 본업에서 더 큰 결실을 맺고자 한다. 그럼 어느 순간 놀라운 결과가 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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