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해지 후 비트코인 매수

출처 뉴시스

1. 하루인베스트먼트의 이메일

하루인베스트먼트 사건 발생 이후 조급해진 마음이다. 매일 매일 어떻게 비트코인 개수를 빠르게 모아 나갈 수 있을까 그 생각 뿐이다. 어제는 하루인베스트먼트 측에서 Earn Explore 상품에 대한 운용실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보내오는 날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메일이 왔다. BNS 홀딩스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투자자 자산가치 손실 여부 조사 중이라 실적 보고를 할 수 없으며, Earn Plus 상품의 경우 현재 상황으로 인해 받게 될 실제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조사를 마치면 적절히 투자자들에게 배분해 줄 수 있다는 취지로 이해가 되었다. 이렇게 보내온 메일을 보고 하루 측을 믿는 것이 또 너무 순진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그냥 해당 자산은 없는 셈 쳐야 현생을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해당 손실 만회를 위해 정말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의욕이 불타오른다. 하루와 델리오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는 여유를 두고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정말 투자 사기라면 언제가는 엄히 처벌될 것이라 믿는다. 형사피해자들 모두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지만, 투자 사기가 얼마나 피해자들을 아프게 하는지 겪어 보니 알 것 같다.

 

2. 필요없는 보험계약 해지 후 비트코인 추가 매수

보험설계사인 지인의 요청으로 들어 놓았던 5개의 보험을 모두 해지했다. 해지환급금이 꽤 되었다. 알지도 못하는 보험들, 실손 보험 말고는 삶에 그리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전화 통화 없이 바로 앱으로 해지가 간편하게 되어 편했다. 그리고 이 해지환급금으로 바로 비트코인을 시장가에 매수하였다. 이렇게 하니 조급한 마음이 조금은 해소가 된 것 같다.

 

3. 블랙락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하루인베스트먼트 사태 이후 무슨 일인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리고 그 뉴스 때문인지 오늘 비트코인은 3,500만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1경이란 천문학적 액수의 거대한 자금을 굴리는 블랙록은 참 대단한 기록을 가진 회사이다. 지금까지 블랙록이 승인 신청한 576건 중 575건이 전부 SEC를 통과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르지 않을까? 혹시 뒷편에서 블랙록 측과 SEC 측의 어느 정도 교감이 된 이후에 이러한 ETF 신청이 이루어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4. 비트코인 매집의 시간이 더 필요함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현물 ETF과 통과되더라도 한 참 뒤에 되면 좋을 것 같다. 비트코인을 더 모아야만 한다. 현물 ETF가 통과되면 진짜 개인이 비트코인 1개를 소유하기가 정말 부담스러운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르더라도 조금 더 비트코인을 매집할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