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오늘은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와 함께 미국 3대 지수로 유명한 S&P500 지수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VOO에 장기투자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워런버핏은 "내가 죽으면 전 재산의 90%는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10%는 채권에 투자하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요주총회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이 "이번엔 어느 기업을 매수할까요?"인데, 이러한 질문에 대해 버핏은 딱 두 가지 경우로만 대답합니다. 첫 번째는 농담조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더 매수하라고 대답하고, 두 번째는 S&P500 인덱스를 매수하라고 말합니다. 주총에서 한 번은 어떤 개인 주주가 버핏에게 개인에게 알맞는 주식 투자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하였는데, 버핏은 "S&P500에 묻어두고 자신은 일터에 돌아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라.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그 임금 등의 노동소득을 S&P500에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도 답변해 주었습니다.
S&P500지수에 대해 대략적으로 미국의 잘나가는 기업의 1등부터 500등까지의 종목을 담은 종합선물세트란 건 대충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500개 종목을 선정하는지 알면 우리의 장기투자가 한결 더 마음편한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S&P500지수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에서 개발한 미국의 주가지수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상위 500개 기업의 종목별 주가에 상장주식 수를 곱해 시가총액을 구합니다. 기업의 시장가치에 따라 가중치를 두는 셈이죠. 이렇게 구한 전체 시가총액 합계를 지수 작성 기준년도인 1941~1943년의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눈 다음 기준시점의 지수(10포인트)를 곱해서 종합주가지수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좀 복잡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미국의 잘 나가는 기업 중 순서대로 500개 기업의 시장가치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만드는 것이라고 간단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S&P500지수는 1957년 3월 4일부터 발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뉴욕증권거래소만 있었기 때문에 뉴욕증권거래소 종목 중에서 대형주를 추려냈으며, 나스닥 출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스닥 대형주도 포함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S&P 500 지수는 지수 출시일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 약 11%를 기록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몇 년 간 폭락하더라도 최장 7년 6개월(1973/01/11 ~ 1980/7/17)을 지나면 전고점을 회복해 주었습니다.즉, 투자 직후 폭락을 겪는 최악의 경우일지라도 7년 6개월 이상 S&P 500 지수에 장기투자 했더라면 손실 볼 일은 없었다는 말이죠. 이 정도로 꾸준히 수익률을 보인 주가지수는 전 세계에서 S&P 500 지수나 나스닥 지수, 다우 지수와 같은 미국 주가지수 밖에 없고 닛케이, 상해종합, 유로스톡스50 등 다른 국가 주가지수들은 20년 이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을 정도로 미국 주가지수에 비해 경쟁력이 매우 약합니다. 한국의 코스피, 코스닥은 말씀 드릴 필요도 없을 것이고요.
이렇게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인 S&P500에 어느 기업이 편입된다는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대형 호재’로 인식됩니다. S&P500을 직접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자산만 5조4000억달러(약 6295조원)에, S&P500을 벤치마크로 삼는 자산도 8조달러(약 9325조원)에 달하기 때문이죠. 테슬라는 지수 편입에 몇 번을 실패하더니 2020년 말 S&P500에 편입에 성공함에 따라 그 전과 후에 엄청난 주가 상승이 일어난 건 너무나 잘 아실테고요, 22년 7월 중순 신종 코로나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S&P500 편입이 결정되자, 모더나 주가는 한 달간 50%나 올랐습니다.
S&P500지수에 편입되려면, 미국에 본사를 두어야 하고요,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시카고 옵션거래소인 CBOE 중 한 곳에 상장된 기업 중, 1) 기업 시가총액이 131억달러(약 15조4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요, 6개월 동안 매월 최소 25만주가 거래되어야 합니다. 3) 그리고 지난 4분기동안 흑자를 내야만 편입 후보 종목 등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을 다 충족하더라도 지수 위원회 재량에 따라 편입에서 제외될 수 있는데요, 반대로 기준을 다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위원회의 재량에 따라 편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3년 말 최근에 이루어진 S&P500 편입, 편출에 내역을 살펴보면요, 우버(Uber)와 자빌(Jabil), 그리고 빌더스 퍼스트소스(Builders Firstsource)가 새로 편입이 되었고요, 실드 에어(Sealed Air)와 알래스카 에어 그룹(Alaska Air Group),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SolarEdge Technologies)가 편출되었습니다. 해당 발표가 나자 우버와 자빌, 빌더스 퍼스트소스 주가는 12월 1일 애프터마켓에서 각각 5.49%와 3.15%, 2.66% 상승했습니다. 반면 실드 에어, 알래스카 에어 그룹, 그리고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1.61%, 1.43%, 1.12%씩 하락했습니다. 모두가 잘 아시는 우버가 이제야 S&P500에 편입되었는데요, 1년 동안 주가흐름은 상승세이고, 편입 발표 이후에도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왜 우리가 S&P500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마음 편한 안전한 투자이면서도 장기투자시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인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미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을 가지고 있습니. 현재 미국 증시의 시가 총액은 글로벌 시가 총액의 60%나 됩니다. 반면에 한국은 전세계 GDP내 국가별 점유율에서 세계 10등으로서 대단하긴 하지만 1.93%에 불과하고요, 국가별 시총 비중에서는 1.63%에 불과합니다.
다음은 핀비즈 월드 맵인데요, 우리나라 전세계 시총 비중을 더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이 어디 있는지 찾으실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있긴 있습니다. 중국, 일본, 대반, 인디아 시장 사이에 아주 조그마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좀 초라해 보이죠.
미국에는 혁신기업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늘 새로운 기업이 출현해 혁신을 이끌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자리 잡는는데요, 올해 세계 10대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8개가 미국 기업입니다. 10대 기업에 포함된 애플, 구글,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은 20년 전만 해도 상위 리스트에서는 볼 수 없던 기업들입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새로운 혁신 기업이 등장해 시장을 선도하면서 파이를 키워 나가는 나라는 아직은 미국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미국시장이 글로벌 시총 60%를 차지하니 개인투자 포트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최소화하고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미국 개별주식에 장기투자를 이어 갈 수 있을까요? 5년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식 시장 내에서도 지난 역사를 보면 수십차례 1등이 바뀌고 있고, 상위 기업 순위는 끊임없이 변경되고 있습니다. 개별종목을 바라보는 선구안이 있으면 몰라도, 그리고 어느 한 종목에 대한 심층적 공부로 투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개별종목 장기투자는 심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S&P글로벌이 미국 내 1등 부터 500등까지의 기업을 모아 투자를 할 수 있는 지수를 만들었고, SPY 0.09% 운용수수료보다 1/3이 저려한 VOO가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S&P글로벌이 알아서 개인투자자가 하기 어려운 리밸런싱을 해 줍니다. 갑자기 못나가게 되는 기업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쫓아내고 수익을 잘 내는 기업 테슬라와 우버를 알아서 편입해 줍니다. 우리는 그냥 S&P 지수를 추종하는 VOO에 우리가 힘들게 번 노동수익 중 생활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원을 매일, 매주, 매달 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단기간의 변동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모아가시기만 하면 됩니다. 최약의 상황이 오더라도 역사상 7년 반을 버티면 다시 전고점을 회복하여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이 다시 오면 허리띠 졸라매고 노동수익을 더 늘릴 생각을 하여 더 많이 사면 됩니다. 그럼 더 일찍 +(플러스) 구간으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매달 100만원씩 적립할 때 10억원을 만드는 시간을 정리해 본 것인데요, 예금은 36년, SPY는 18년, QQQ는 14년이 걸립니다. 꾸준히만 적립해 가면서 배당도 모두 재투자 하는 경우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5억, 10억, 20억, 30억이 되는 것입니다.
S&P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고요, 각 분야에서 글로벌 1등을 하는 기업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금을 알아서 성장시켜 지급해 줍니다. 자동으로 재투자가 이뤄지는 메커니즘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가팅 산업 구조가 변하면서 못나가는 기업이 발생하면, 알아서 포트폴리오도 재정비해 줍니다.
당연히 S&P500 인덱스 투자가 만능일 수는 없지만, 워런 버핏의 얘기처럼 주식에 대해 깊이 공부하지 않은, 공부할 시간이나 여력이 없는 평범한 보통사람이 복리 효과를 얻으면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