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SCHD 상위 1위부터 5위까지의 배당성장 이력을 살펴본 것에 이어 오늘은 상위 6위부터 10위까지의 종목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상위 6위부터 10위까지는 머크, 애브비, 홈디포, 시스코 시스템스, 텍사스 인스투르먼트입니다.
먼저 6위인 머크(MRK)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머크는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미국의 다국적 제약 회사입니다. 미국 머크사는 본래 독일 머크의 미국지사로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인 1891년에 설립되었는데요,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에 에서 독일이 패하면서 미국정부에 매각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현재 두 회사는 이름은 같으나 서로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 양사의 해명입니다. 미국 머크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머크'란 이름을 사용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독일 머크사를 존중하여 MSD라는 이름을 쓴다고 합니다. 한국 지사의 공식 법인명도 한국MSD라고 합니다.
머크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2.86%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배당성장율은 5.94%입니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VOO의 지난 10년간 연 평균 배당성장율이 7.11%인데, 그에 조금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당성장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SCHD에서 3.92%의 비중을 차지하는 7위 애브비(ABBV)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AbbVie Inc.는 미국 일리노이 주에 본사를 둔 미국 제약 회사입니다. 애브비는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은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습니다.
애브비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4.47%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배당성장율은 13.98%입니다. VOO의 지난 10년간 연 평균 배당성장율보다 높고, 연 평균 12% 정도의 성장세를 보인 SCHD의 배당성장율보다 조금 높습니다. 과거 10년간의 배당성장 그래프를 보면 살짝 들쭉날쭐하는 편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SCHD에서 3.85%의 비중을 차지하는 8위 홈디포(HD)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홈디포는 건축자재, 도구, 원예, 가전제품, 연료 및 운송트럭 렌탈을 포함한 서비스를 판매하는 미국의 다국적 주택 개조 소매 회사입니다. 미국 최대의 주택 개조 소매업체로서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코스트코 크기의 철물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홈디포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2.74%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배당성장율은 무려 18.79%나 됩니다. 지난 10년간의 배당성장 그래프를 보면 너무나 아름답게 우상향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속 이러한 우상향을 기도해 봅니다.
다음으로 SCHD에서 3.85%의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 8위 시스코 시스템즈(CSCO)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다국적 디지털 통신 기술 대기업 입니다. 시스코는 네트워킹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장비 및 기타 첨단 기술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합니다.
시스코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3.26%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배당성장율은 9.08%인 반면, 최근 3년간의 성장율은 2.72%여서 최근에 오면서 그 성장세가 완만하게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한번도 역성장을 한 적이 없는 우상향 차트입니다.
마지막으로 SCHD에서 3.69%의 비중을 차지하는 10위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XN)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설립된 회사로서, 반도체와 컴퓨터 응용기술의 개발과 상품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인텔과 삼성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반도체 제조사입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3.39%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배당성장율은 16.72%나 됩니다. 지난 10년간의 배당 성장 이력을 살펴보면 아름답게 우상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SCHD의 상위 6위부터 10위까지의 종목의 배당성장 이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배당을 매년 알아서 성장시켜주는 이 기업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나니 SCHD에 대한 투자가 한결 마음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SCHD에 대한 투자는 이렇게 위대한 기업들에 대한 분산투자이고, 여기서 배당성장이 많이 둔화되면서 그 성장성이 꺾인 기업들은 알아서 빼주고 다른 좋은 기업들로 교체를 해줍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에서 항상 고민인 점인 '이쯤에서 팔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탈까'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장기적으로 꾸준히 SCHD 수량만 모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받은 배당금으로 다시 재투자를 이어가며, 그리고 본업에 충실하여 늘린 소득으로 투자금을 조금씩 늘려서 굴리는 스노우볼의 크기를 점점 더 크게 만들어 가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배당금 문자를 보고 놀라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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