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주식 투자자들 중에서 인기있는 ETF로 SCHD와 JEPI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둘의 성격이 조금은 달라 어떠한 ETF가 나한테 맞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SCHD와 JEPI의 배당수익률 등 비교
SCHD와 JEPI의 배당수익률 등 주요 내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현재 배당율은 JEPI가 월등히 높습니다.
SCHD | JEPI | |
배당수익률(년) | 3.77% | 11.32% |
배당성장률(10년 평균) | 11.72% | 데이터 부족 |
배당주기 | 분기배당(3, 6, 9, 12월) | 월배당 |
그러나 주가 수익률만 놓고 보면 JEPI는 상장 이후 3년간 제자리 걸음이나, SCHD는 지난 5년간 41.83% 성장하였고, SCHD 상장시점인 2011년 말부터 현재까지 175% 성장하였습니다(지난 12년간 연평균 9.13% 상승).
2. 현재 5,000만원을 투자하고, 적립식으로 매월 50만원씩 투자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목돈 5,000만원을 바로 투자하고 적립식으로 매월 50만원씩 꾸준히 투자를 진행할 경우 나의 투자금 원금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SCHD부터 살펴보겠습니다. SCHD의 투자 원금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살펴보면(년 9.13%씩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리고 배당금 재투자를 고려하지 않을 때), 아래와 같이 투자를 5년간 지속하면 1억 1,500만원이, 투자를 10년간 지속하면 2억 1,800만원이, 투자를 20년간 지속하면 6억 2,600만원이, 투자를 30년 지속하면 16억, 2400만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배당에만 초점을 맞추어 보면 배당수익을 전액 재투자시 월 평균 배당금이 5년 후에는 42만원, 10년 후에는 134만원, 20년 후에는 2,450만원, 24년 후에 1억 3,500만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JEPI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JEPI의 경우 투자원금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 3년간의 퍼포먼스를 살펴보면 기대하기 어렵고, 최초 투자시의 주가보다 떨어지지 않으면서 원금을 유지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5년 후 월배당금은 99만원, 10년후 월배당금은 205만원이나, 14년후부터는 SCHD가 JEPI를 역전하게 되고, 20년 후 월배당금은 695만원(SCHD는 2,450만원), 30년 후에는 2,128만원, 45년 후에 이르러서야 월 배당 1억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3. 결론
같은 5,000만원 목돈 투자 후 50만원씩 매월 적립식 투자를 이어 나갈 경우 투자 13년차까지는 JEPI가 월배당금이 앞선 것으로 확인됩니다. 워낙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SCHD의 배상성장률이 뛰어나기에 SCHD의 월배당 금액이 JEPI를 앞서게 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하여 SCHD의 주가상승분까지 감안한다면 당장의 현금흐름이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닐 경우 시간선호도를 낮추어 14년 이후를 바라보며 SCHD를 적립해 나가는 것이 멀리 보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SCHD와 JEPI를 적절히 섞어 매수해 가는 경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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