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ASML을 소개해 드렸던 콘텐츠에서 VOO에 편입안된 좋은 기업을 더 발굴해 달라는 요청을 해주신 댓글을 보고, 좋은 기업이 어디 없나 살펴보다 평소에 제가 생각날 때 소액씩 사 모으는 배당성장이 정말 놀라운 기업이 있어 이것도 재미삼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기업은 etf.com에서 살펴보니 VOO에 0.11% 편입이 되어 있긴하네요. 그래도 SCHD에는 편입되어 있지 않은 기업이니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증시 MSCI지수 편입 가능할까"라는 내용의 경제신문기사들 많이들 보셨을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MSCI가 미국 회사 이름이고 배당금을 매년 무섭게 올려주고 있는 주식이란 걸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로 다들 많이 들어는 보셨지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친숙하지는 않은 기업, 그러나 배당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무섭게 매년 올려주는 기업인 MSCI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SCI는 Morgan Stanel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로 1969년에 모건스탠리의 자회사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 기업은 주식, 채권, 헤지펀드 관련 지수들과,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미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입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제네바, 런던, 뭄바이, 홍콩, 파리, 도쿄, 상파울루, 두바이, 시드니, 프랑크푸르트, 밀란,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MSCI는 세계 각국 주식 시장을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별로 대형주와 중형주의 주가 성과를 측정하는 다양한 지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MSCI 국제 및 세계 자본 지수들은 1970년 이래로 산출되어 왔는데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 펀드와 같은 소극적 투자 상품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MSCI구조를 보시면 MSCI의 평가를 기준으로 선진국(Developed), 신흥국(emerging), 프런티어마켓(Frontoer market)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MSCI 신흥시장 지수-Emerging Market에 Asia 섹터에 포함되어 있는 상태로 선진시장 지수로의 편입을 위해 10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편입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MSCI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도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금융선진국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위치해 있는 표를 보시면, 그래도 중국, 대만, 인도는 그렇다쳐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과 동급으로 본다는 것이 GDP나 기술 경쟁력 등 여러 면에서 봤을 때 이 나라들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MSCI의 2007년부터의 지난 약 16년간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우상향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하락도 그냥 평평하게만 보여질 정도로 지속적으로 우상향한 모습입니다. 다만, 다른 주식들도 그랬지만 2021년 11월 고점 대략 664불을 찍고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거의 380불대까지 하락하였다가 다시 조금씩 회복하여 현재 540불대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니다. 만약 2011년 1월 경 1주당 약 36불 하던 가격에 1억원을 투자하였다면 배당을 고려하지 않아도 현재 15배 정도 상승하여 15억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SPY와 비교한 5년간의 비교차트입니다.S&P500보다 대략 3배 정도 아웃퍼폼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까지 고려한 토털리턴 측면에서 고려해 보면 지난 5년간 세계1, 2등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를 해보아도 그렇게 꿀리지 않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416%, 마이크로소프트가 300%상승할 사이에 MSCI는 271% 상승함으로써 동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보다는 아웃퍼폼하는 경우도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망하지 않는 이상 MSCI 지수는 전세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전문가들도 MSCI의 전망에 대해 ESG 지수와 데이터의 전도적인 제공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증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성공하나?"라는 제목들로 보도를 할 것이게 앞으로도 자주자주 접하게 될 기업입니다. 물론 2021년 말에서 2022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금리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대형기술주 등과 비슷하게 38% 정도의 하락이 나오긴 하였으나, 현재는 많이 회복한 상태이고요, 이제 살펴볼 배당성장률을 보면 조금씩 모아가도 괜찮은 주식이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MSCI의 배당수익률은 현재 1.01%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기술주와 비교할 것은 아니긴 하지만 애플 0.5%과 마이크로소프의 0.7%의 배당수익률보다는 그래도 높은 편입니다.
다음은 MSCI의 지난 10년간의 배당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차트입니다.
2014년에 1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면 0.18불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10년 후에 1주당 5.52불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의 31배의 성장이지요. 만약 MSCI를 좋게 본 투자자가 2014년 년 배당금이 100만원이 되게끔 투자를 하여 추가 투자 전혀 없이 10년을 보유했으면 2023년에 년 3,1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된 것입니다. 배당재투자를 하였다면 배당액은 더더 늘었을 것이고요. 이러한 배당성장주가 미국에는 많이 존재하기에 참으로 흥미롭게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 3년, 그리고 5년간의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23.5% 정도에 달합니다. SCHD의 연평균 배당성장률에 2배입니다. ASML의 배당성장그래프를 보면 들쭉 날쭉하는 감이 있기도 하였지만 MSCI의 배당성장 그래프를 보시면 단 한 번도 배당액이 줄어든 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5월, 8월, 11월 4번의 분기배당이라 년 1회 배당이나 반기배당보다 든든합니다.
시킹알파의 디비덴드 에스티메이트를 확인해 보면, 2024년 올해에는 6.1불, 2025년 내년에는 6.79불의 배당으로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뭐 예측이기에 이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전문가들도 MSCI의 배당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예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 성장도 세계1,2등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이고, 배당성장은 정말 놀라울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도 아쉽게도 VOO에는 0.11%만이 편입되어 있고, SCHD에는 아예 빠져 있어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럼 ASLM 콘텐츠 때와 똑같이 가치투자투게더의 배당성장계산기를 돌려볼까요? 1억원을 투자하고 그 뒤로 매월 10만원씩 투자를 지속하는 경우 그 결과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투자기간 | 월 배당금 |
10년 | 641,085원 |
15년 | 2,804,009원 |
20년 | 28,457,979원 |
10년을 가지고 있어도 배당수익률이 년 1%에 불과하기에 매월 받게되는 배당금은 64만원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배당성장률이 23.5%나 되기에 15년 후에는 한달에 280만원이 넘게 되고요, 20년 후에는 한달에 2,800만원이 넘게 됩니다. 배당재투자에 복리의 마법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죠. 적립식 투자 금액을 10만원보다 더 높이게 되면 배당성장은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MSCI의 배당성장이 이렇게 23.5%씩 매년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기에 재미삼아 돌려본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정말 좋고 매력적인 개별종목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VOO, SCHD에만 집중하다가도 눈이 한 번 더 돌아가게 되고,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별종목의 경우 ETF에 비해 하락폭도 크고 리스크가 존재하니 ETF 투자가 마음 편한 투자를 이어 나갈 수 있는 현 시대의 너무나 편한 문명의 이기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시고요, MSCI가 제일 많이 편입되어 있는 ETF를 찾아보았습니다. 블랙락에서 운용하는 티커 IAI라는 ETF인데요. 증권 및 상품 거래소뿐만 아니라 투자 서비스 제공업체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를 추적하는 ETF라고 합니다.
보유 종목들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기업인 S&P글로벌이 14.69%로 1등으로 편입이 되어있고요, MSCI는 4.38% 편입되어 있습니다. 워런버핏이 장기 보유하고 있는 무디스도 4.18% 포함되어 있는 괜찮은 ETF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운용수수료가 0.4%나 되는 점은 좀 아쉽네요.
지난 5년간의 차트를 살펴보면 VOO보다 8% 정도 언더퍼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과거 5년만 놓고 보면 수수료가 0.03%에 불과한 VOO의 승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SCI 또한 ASML과 같이 미래가 밝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주가상승 및 배당상승이 쭉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MSCI의 주가상승, 배당성장 이력을 살펴보면 좋은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MSCI 또한 개별종목에서 찾아보기는 드물게 주가상승과 배당성장 모두를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VOO와 SCHD를 기본 포트로 구성하여 쭈욱 장기투자를 이어나가면서 이렇게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들도 소액씩 모아가실 수 있다면 미래에는 정말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고요~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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