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여러분은 장기투자로 성공합니다. 여러분이 이 콘텐츠를 보시고 있고, 그걸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SCHD 투자에 임하는 마음가짐 내지 자세에 대한 제 생각과 시킹알파 2024. 5. 4.자 “SCHD: A Must-Have In Every Dividend Portfolio”란 제목의 Millennial Dividends의 글의 내용을 중간중간 취합하여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하는 배당성장 ETF입니다. SCHD는 수동적으로 관리되는 ETF로서 고공행진하는 기업을 쫓는 대신이 건전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배당금 지급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ETF로서, 일반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더 잘 보호되며, 보다 방어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축구를 예로 들면 수비형 미드필더 내지 수비수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2012년에 SCHD, SPY, QQQ에 각각 $10,000를 투자하고 모든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SPY는 CAGR, 즉 연평균 수익률이 13.97%, QQQ는 18.96%이고요, SCHD는 12.55%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SCHD 투자보다는 SPY, QQQ에 투자하는 것이 나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투자가 더 밤잠을 설치지 않았을까요? 어느 투자가 중간에 투자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했을 가능성이 높았을까요? 바로 SCHD입니다.
QQQ가 돈을 더 불릴 수는 있었겠지만, SCHD의 경우 최악의 하락 연도가 -5.56%에 불과하였는바, SPY의 -18.17%와 QQQ의 -32.58%에 비해 SCHD에 투자하면 투자기간 동안 밤에 더 푹 잘 잘 수 있었을 것입니다. SPY, QQQ에 비해 높은 배당수익률 및 배당성장으로 인해 현금흐름도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덤이죠. 현저히 낮은 변동성, 방어적 접근 방식, 3% 이상의 배당 수익률 및 합리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 등의 이점들이 아마도 많은 분들이 SCHD에 투자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SCHD의 개별종목은 지수의 4% 이상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ETF 내 각 섹터는 지수의 최대 25%로 제한됩니다. 이렇게 SCHD와 같이 지수에서 섹터의 비중을 제한하면 특히 s&p500에서 기술주가 수익률을 지배하고 지수를 불균형적으로 지배하는 요즘 시대에 더 나은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SCHD지수와 ETF 구성은 모두 매년 검토되며 분기별로 리밸런싱됩니다. 포트폴리오에 103개 종목이 포함된 이 ETF는 많은 우량 기업에 걸쳐 잘 분산되어 있으며, 다른 시가총액 가중 지수처럼 기술주 중심의 섹터 대신 다음과 같이 금융과 헬스케어가 지배적인 두 섹터입니다.
사실, 현재 SCHD가 품고 있는 기술주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시스코 시스템즈, 스카이웍스 솔루션(SWKS) 등 3개뿐인데, 이래서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어적 투자를 위해 이러한 희생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과 같이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일부 구성 종목의 비중이 4% 상한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해당 종목이 나머지 종목에 비해 성과가 우수하기 때문이고, 올해 2분기 말에 리밸런싱을 통해 조정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SCHD의 상위 종목은 다양한 섹터에 걸쳐 있는바, 어느 한 섹터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ETF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분기 리밸런싱 때 SCHD를 하드캐리해 온 "브로드컴(AVGO)"과 "Merck앤컴퍼니(MRK)"가 편출된 것에 아쉬움을 가지시는 투자자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SCHD의 목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하락한 성장주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러한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CHD ETF의 지속적인 리밸런싱은 ETF가 제공하는 매력적인 3.5% 가량의 배당수익률 유지가 주요 이유라고 할 것이고, 이렇게 SCHD만의 자동화된 선택 프로세스 내지 룰을 예외 없이 유지해 옴과 동시에 펀드매니저 등 인간의 판단 오류 제거해 왔기에 SCHD는 지난 12년 동안 매년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100%의 성공률로 배당금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역성장은 없었습니다. 그것도 지난 5년간 평균 배당금 증가율이 11.8%에 달했습니다.
SCHD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일부 기업들이 편출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배당금 증가율이 연간 기준으로 7%에서 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두 자릿수 배당성장률을 기록하며 3.5%에 가까운 연 배당수익률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인 점을 우리가 인정한다면 SCHD의 배당성장의 둔화를 조금은 너그럽게 바라봐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총 순자산이 560억 달러가 넘는 SCHD는 실제로 미국에서 거래되는 ETF 중 25번째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 SCHD는 애초부터 ETF 설계상 방어적 ETF로, 시장 하락 시에는 방어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탄력성을 보이고, 강세장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합니다. SCHD는 시장의 충격을 다른 ETF들보다 더 잘 흡수하고,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및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QQQ, SPY, SCHD가 각각 2022년 시장 하락 기간 동안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SPY의 하락률은 -19.48%, QQQ는 33.07%인 반면 SCHD는 -6.54%에 불과했습니다. 왜 더 밤잠을 잘 잘 수 있는지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SCHD투자가 마음 편한 투자인 또 다른 이유는 배당금 수입, 즉 현금 흐름입니다. SCHD는 본래 은퇴자와 소득 지향적인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연 3.5%에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해 주며 SCHD는 그렇게 하는 데 성공해 왔습니다. 현재의 고금리 상황에서는 국채, 단기금융시장, 채권과 같은 여러 대안이 존재하지만, 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한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도 SCHD 여전히 매력적인 연 2.8%의 배당금을 지급했었습니다.
또한 SPY, VOO, QQQ와 같은 시장 가중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해당 ETF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테크주의 퍼포먼스에 따라 해당 ETF의 성과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CHD에도 투자를 하는 경우 이러한 대형주에서 벗어나 여전히 대형주이지만 더 성숙하고 덜 순환적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SCHD ETF가 시장 가중 ETF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두면서 SCHD는 이제 망했다,끝났다 라는 등의 부정적 견해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제는 주기적으로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고 결국 금리가 인하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SCHD와 같은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을 가진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SCHD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많아질 때, 그래서 내 마음이 약간은 불편할 때가 매수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SCHD가 횡보하고 있는 현재가 SCHD를 매수해야 할 때입니다.
SCHD는 내 포트폴리오에 수비형 미드필더 내지 수비수라고 생각하고 SPY, VOO 또는 QQQ와 비슷한 수준의 총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지만, 마음편한 장기투자를 이어감에 있어 이만한 ETF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에 이러한 SCHD의 특성을 파악하고 SCHD를 정기적 현금흐름 수단, 방어 메커니즘 또는 포트 다각화 도구로 활용한다면 여러분의 장기투자가 더 마음 편한 장기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SCHD의 배당금이 알아서 성장하고, 적립식으로 모아가기에 더 많은 수량으로 인해 배당금이 더 늘어나게 되며, 시간이 10년, 20년 흐르면 복리의 힘에 의해 정말로 어느새 "이렇게 내가 잠을 자는 사이에 자동으로 들어온 돈이 이렇게나 많아?"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빨리 부자되는 법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부자되는 법으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봅시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