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여러분은 장기투자로 결국 성공합니다. 여러분이 이 콘텐츠를 보시고 있고, 그걸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시킹알파 2024. 4. 9.자 “랠리를 넘어서: SCHD가 FDVV보다 최고의 선택으로 남아 있는 이유”란 제목의 기사가 있어서요, 해당 글을 보고 FDAA ETF에 대해 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SCHD와 FDVV를 간략하게 비교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FDVV ETF는 2016. 9. 12. 상장된 피델리티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서, 높은 배당수익률, 낮은 배당성향, 높은 배당성장을 보이는 미국 및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자산규모는 약 2.5억달러인데, 약 530억 달러에 달하는 SCHD의 자산규모에 비하여 아직은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의 토털리턴 퍼포먼스를 살펴보면요, SCHD 및 VYM과 같은 유사한 ETF를 아웃퍼폼하였습니다. 다만, FDVV의 0.15%의 수수료는 VOO가 0.03%, SCHD가 0.06%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치고는 수수료가 높은 편입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년 3.31%로, SCHD 배당수익률과 비슷합니다.
FDVV의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top10 기업들이 모두 친숙한 기업들입니다. 피델리티 고배당 지수를 추종한다는 ETF라고 하여 빅테크 기업은 없을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1, 2, 3등으로 차례로 보유하고 있고요, JP모건, P&G, 브로드컴, 엑손기모빌, 펩시코 등이 보입니다. 파이낸스 섹터와 일레트로닉 테크 섹터 비중이 합계 약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기업 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등 글로벌 기업도 약 10%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가는 상장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최초 상장 때의 25불에서 현재 44.16불로 77%가량 상승하였습니다.
FDVV 보유 기업들이 배당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되긴한, 지난 10년간의 배당성장이력을 살펴보면 SCHD와 비교해 볼 때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9년 이후 2020년, 2021년은 오히려 배당액이 줄어들었네요.
FDVV: "물고기도 아니고 새도 아닌" 투자 전략
FDVV는 배당에 포커스를 맞춘 ETF가 맞는지 다소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FDVV의 상위 3개 종목은 앞서 살펴본 대로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이고, FDVV 내에서 약 15%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년 배당수익률은 각각 0.57%, 0.71%, 0.02%에 불과합니다. FDVV의 투자 전략은 테크주와 배당주 사이의 경계에 걸쳐 있는 "물고기도 아니고 새도 아닌" ETF를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고, 상당한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빅테크 종목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기에 나스닥 랠리시 SCHD 투자자들에 비해 FOMO를 덜 느낄 수 있는 장점은 있겠지만, 기술주 중심의 상위 종목에 힘입어 최근 랠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FDVV의 근본적인 투자 전략은 명확성과 집중력이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
FDVV의 투자 전략 및 SCHD와의 비교 이해
FDVV는 피델리티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고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1000개 미국 주식을 먼저 고려합니다. 그리고 섹터 배분 측면에서 해당 지수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섹터에 40%를 재할당합니다. 그리고 해당 지수만의 선정 룰을 통해 매년 2월 리밸런싱이 이루어집니다. 해당 지수는 위 룰을 통해 선택된 100개의 주식으로 구성됩니다. FDVV는 SCHD와 달리 회사가 과거에 얼마나 자주 배당금을 인상했는지(또는 몇 년 동안) 인상했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전년도에 배당금을 지급했는지 여부만 고려합니다. 이러한 Fidelity High Dividend Index의 느슨한 종목 선정 룰로 인해 FDVV에는 배당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많은 기업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FDVV는 IT 산업을 고수익 섹터로 간주하기 때문에 MSFT, AAPL 및 NVDA와 같은 몇몇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높습니다.
반면, SCHD는는 10년 동안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SCHD ETF는 또한 현금 흐름 대 부채 비율, ROE, 배당 수익률, 배당 성장률과 같은 지표들을 꼼꼼하게 적용하여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ETF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도 FDVV는 지난 1년 간 그리고 5년 간 SCHD보다 아웃퍼폼했습니다. 단순히 이 통계만 보시고 SCHD에서 FDVV로 갈아타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SCHD와 같은 배당 중심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자본 성장뿐만 아니라 투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현금 흐름을 찾는 투자자들입니다. 배당금에 중점을 둔 투자자에게는 자본 가치 상승은 우선 순위가 아니고 경우에 따라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배당주 투자자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팔지 않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배당도 놓치고 싶지 않고, 기술주의 성장도 함께 누리고 싶은 사람들이 FDVV에 대한 투자를 고민해 보실 수도 있을 것 같긴하나, 그런 경우라면 FDVV의 이도 저도 아닌 투자 방식보다는 SCHD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포트의 일부분을 QQQ나 대형 개별 기술주로 구성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판단됩니다. FDVV와 같은 하이브리드 펀드는 기술주를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 중심 투자자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바, 주로 배당 소득을 찾는 분들에게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FDVV: 수준 이하의 전략 및 대출 위험에 대해 SCHD보다 높은 수수료
FDVV의 운용수수료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면, 0.15%로 패시브펀드치고는 높은 편입니다. 이 비율은 Vanguard가 펀드에 부과하는 평균의 거의 두 배이고, SCHD의 0.06% 수수료의 두 배가 넘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SCHD와 비교하여 FDVV의 그리 엄격하지 않은 투자 전략을 감안할 때, SCHD보다 두 배 이상 청구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도 0.06%만 부과합니다.
SCHD는 FDVV보다 소수 종목에 더 집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즉, SCHD의 고유한 선정 룰에 따라 펀드의 42%가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고려해야 할 중요한 위험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FDVV는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된 펀드의 31%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두 ETF의 상위 10개, 20개 및 50개 주식에 대한 주식 집중도 수치입니다.
FDVV ETF stocks concentration:
• Top 10: 31%
• Top 20: 48%
• Top 50: 82%
SCHD ETF stocks concentration:
• Top 10: 42%
• Top 20: 71%
• Top 50: 95%
FDVV의 상위 종목, 특히 MSFT, AAPL, NVDA 등 나스닥 빅테크 주식들이 포함되어 있는 결과 이들의 성과로 인해 FDVV는 다른 유사한 배당 중심 ETF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장점이라기 보다는 FDVV의 취약한 투자 전략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해야 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주가 계속해서 시장 전반을 능가할 경우, FDVV는 SCHD 및 VYM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FDVV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3.31%로, 특히 FDVV의 상위 3개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모두 1%를 훨씬 밑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CHD의 수익률 3.38%와 비교할 때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FDVV의 수익률이 2.86%에 달하는 VYM의 배당수익률을 능가한다는 점입니다.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이라면 누구나 '배당귀족주'와 같이 기업지배구조에서 배당을 우선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요한 목표라고 할 것입니다. 이들은 주주에게 가치를 환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하여 매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입니다. FDVV ETF는 배당금에 주로 초점을 맞추지 않는 주식에 투자하는 느슨한 방법론을 채택하여 여기에 부족하다고 보입니다. FDVV가 최근 몇 년 동안 좋은 수익률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FDVV가 배당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배당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SCHD 투자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고 앞으로도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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