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오늘은 제가 채널에서 자주 말씀 드리는 VOO, SCHD 대신 QQQ에 장기투자하는 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건 뭐 정답이 없는 것이고, 각자마다의 투자 철학, 투자 스타일에 따라 다른 부분이기에 참고삼아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QQ는 인베스코에서 운용하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QQQ 상위 10개 종목은 다음과 같은데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모두다 잘 아는 애플, MS,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테슬라, 어도비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빅테크 종목들 시가 총액이 워낙 크기에 상위 10개 종목의 QQQ 내 비중이 50%에 달합니다.
Top 10 Holdings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QQQ 장기투자도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다면 너무나 좋다고 보고요, VOO, SCHD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거 5년간의 QQQ, s&p500, SCHD의 배당수익까지의 total return 결과를 비교해 보면, QQQ의 수익률이 SCHD 수익류의 2배 정도가 됩니다. 과거의 결과가 미래를 담보하지는 않지만, 과거 5년간의 성적은 그렇습니다.
1999년 8월부터 현재까지 약 25년간의 QQQ와 SPY의 성과를 비교해 보아도 차이가 제법 납니다. 앞으로 더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을 더 급속도로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면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닷컴버블 붕괴 이후 약 10년간은 SPY보다 언더퍼폼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25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면 SPY보다 더 아웃퍼폼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 있어 SPY보다 언더퍼폼하는 구간을 견뎌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술주들의 경우 거품이 낄 가능성이 더 높기에 더 많이 올랐다가 거품이 빠지면 더 많이 하락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QQQ 장기투자에서 극복해야 낼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최대낙폭(MDD)이 닷컴버블 때와 2008년 금융위기 때이긴 하지만 -80%에 달합니다. 2023년 초에도 거의 -35%에 달했습니다.
반면에 SPY의 경우 최대낙폭(MDD)가 QQQ 정도는 아닙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가 제일 컸었는데요, -50% 정도였고요,
최근은 -20%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럼 SCHD의 MDD를 살펴볼까요? 코로나 때 -25%를 제외하고는 -15%를 넘지 않습니다. SPY보다도 더 낙폭이 크지 않은 것이죠.
장기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적립식 매수를 어는 위기가 와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장기투자에서 오랜 기간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장기투자 멘탈을 유지하고 강화하여 어떤 외부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MDD를 통해 살펴보면 QQQ는 SCHD나 VOO를 모아가는 투자자들보다 더 강한 멘탈이 필요해 보입니다. 닷컴버블같은 사태가 또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50%가 빠져도 80%가 빠져도 계속 QQQ를 사나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힘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20년 후, 30년 후에 VOO, SCHD보다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갖추더라도 지속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VOO와 SCHD가 장기투자에 더 적합한 ETF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배당 측면에서 살펴보면 QQQ는 배당수익률이 연 0.55%인 반면에, VOO는 1,47%, SCHD는 3.67%입니다. SCHD의 경우 QQQ보다 7배나 많은 배당을 분기별도 따박따박 받을 수 있기에 약세장이 와도 배당을 받으며 자신의 적립식 투자 루틴을 지속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여기에 SCHD는 배당성장률이 다른 ETF들보다 상대적으로 높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투자로 인한 배당액이 높아지면서 QQQ, VOO보다 지속가능한 힘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는 테슬라와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도 이어가고 있기에 QQQ에 대한 투자를 굳이 병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개별주식과 개별 상품에 대한 투자는 QQQ의 변동성을 더 뛰어넘는 자산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므로 흔들리지 않는 멘탈 유지를 위해 ETF보다 더 많은 공부를 통한 해당 자산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는바, SCHD와 VOO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께는 말씀 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여튼 오늘 내용을 정리하면요, QQQ 장기투자 멀리보면 SPY, VOO, SCHD보다 더 아웃퍼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투자는 어떠한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적립식 매수가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데, QQQ의 경우 최대낙폭(MDD)이상대적으로 크기에 장기투자 난이도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배당수익률이나 최대낙폭(MDD) 측면에서 장기투자 루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자산은 SCHD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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