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나 부담되는 사교육비
최근 윤 대통령도 나서서 공교육서 안 배운 내용은 수능에 출제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당정이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치원, 초중고 학생을 둔 가정에서 사교육비가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집이 있다면 정말로 부자거나 아니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기사들 제목들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에 정말 교육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달에 200만원 훌쩍인 사교육비 때문에 밥은 굶어도 학원은 보낸다는 기사, 자녀 나이에 0을 붙이면 월 확원비니 사교육비 부담에 곡소리가 난다는 기사(이러면 18살은 180만원??), 영어, 수학 학원비만 한 달 70만원에 달해서 등골 휘는 초등생 사교육비라는 기사 등 이런 기사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월 몇 백만원씩 들여 학원을 보낸다고 다들 SKY라고 일컫는 명문대에 갈 수 있나요? 설사 SKY에 간다고 졸업하면 바로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아래와 같이 대졸 신입 구직자 희망 초봉인 약 4,000만원(세전 월급 약 333만원)의 연봉을 받는 직장에 바로 딱 취직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다는 답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2. 사교육비 줄여 1살 아들에게 매월 SCHD 1주씩을 사준다면?
오늘은 좀 발찍한 상상을 해 보려고 합니다. 몇 년 전 메리츠 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님의 말씀에 착안해서 시뮬레이션을 한 번 돌려보고 싶었습니다. 존리 대표님은 아래와 같이 사교육비 줄여 아이들에게 주식을 사줘야 한다는 참신한 주장을 펼치셨고, 우리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 존리 대표님의 이러한 말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사교육은 전혀 시키지 않은 채 1살인 아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매월 배당성장 ETF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SCHD를 사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시뮬레이션을 한 번 돌려 보겠습니다.
SCHD의 오늘자 배당수익율은 연 3.62%이고, 지난 10년간의 배당성장율은 약 12%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자 주식 가격은 71.81불이니 한화로 약 93,626원입니다. 이러한 조건이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아들이 취직할 나이대인 28살까지 매월 10만원씩 SCHD를 사주고, 모든 배당은 재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아래와 같은 놀라운 결과가 도출됩니다.
28년이 지난 시점에 총 자산은 21억원이 되어 있고, 매월 배당금이 6,907만원(세금은 고려하지 않음)입니다. 연 배당금이 아니라 월 배당금입니다. 28년이란 시간을 녹이니 엄청난 월급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자산이 불려지는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에 다닐 나이대인 투자 12년, 13년차까지만 해도 년 배당금이 200만원 정도라 한달 배당금이 16만원 정도로 소소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녹여지면서 복리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 확인됩니다. 21년차 이후에는 매년 배당금이 몇천만원씩 증가하게 됩니다.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결론
물론 SCHD의 성과가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도 사교육비를 줄여 아이들에게 SCHD를 사준다면 친구들은 힘들게 취직하여 연봉 4,000만원을 달성하였다고 좋아할 때 우리 아이는 매달 일하지 않고 약 7,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상황에 놓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배당금은 해가 다르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아이는 힘들게 취직하지 않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 창업을 하거나 사회에 다른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 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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