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SCHD의 배당성장률이 2배인 MSCI를 소개해 드렸던 콘텐츠를 생각보다 많이들 봐 주셔서 이번에는 제가 1~2년 전 쯤 알아내서 2~3주를 사 놓고 계속 보유 중인 배당성장이 최근들어 너무나도 뛰어난 미국 기업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etf.com에서 살펴보니 VOO에 0.06% 편입이 되어 있긴하나 SCHD에는 편입되어 있지 않은 기업이니 이번 기회에 재미삼아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3년간 SCHD보다 배당성장률이 4배나 높은 기업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트랙터 서플라이(Tractor Supply Company)는 미국의 소매 회사입니다. 티커는 TSCO이고, Fortune 500대 기업에도 속하는 기업입니다. 참고로 2021년 Fortune 500대 기업 목록 에서 29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는 해당 매장이 없기에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농업, 가축, 주택 개량, 정원, 야외 생활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약 85년 전인 1938년에 미국 테네시주에서 설립된 회사로서, 현재는 미국 전역에 약 2,000 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미국 농업 및 농촌 지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우리나라의 다이소와 비슷하게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오히려 트랙터 공급은 필수 사업으로 간주되어 계속 운영되었고, 집콕 문화가 퍼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정원 가꾸기, 애완동물 및 가축 소유에 관심을 가지면서 회사 수익이 27%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트랙터 서플라이는 고객들에게 농업 및 가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는 2,200만 명의 충성도 높은 회원을 자랑하며, 이들 중 다수는 젊고 돈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트랙터 서플라이의 사명 선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일 저렴한 가격으로 전설적인 서비스와 훌륭한 제품을 제공해 드리는바,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돈을 버십시오."
"To work hard, have fun and make money by providing legendary service and great products at everyday low prices."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제품군이란 말들에 자꾸만 다이소가 떠오르는 것은 저뿐인가요?
또한 우리가 많이 들어온 로우스, 홈디포와 비즈니스 영역이 겹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로우스, 홈디포가 훨씬 더 다양한 제품군을 다루고 있고, 트랙터 서플라이는 보다 농업 쪽에 포커싱을 하여 농촌 고객들과 보다 가깝게 스킨쉽을 하며 비즈니스를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과 같은 오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더 저렴하게 제품을 제공하는 경쟁자가 충부히 나타날 수 있어 굳건한 경제적 해자를 갖추었다고 단정짓기는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트랙터서플라이의 지난 30년간의 주가 차트입니다.
변동폭이 좀 존재하기는 하지만 길게 보면 아름다운 우상향 차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침체기가 꽤 길었지만 결국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급격한 상승을 보인 후 현재 전고점에 거의 다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는 그냥 평평한 수평선에 가깝게 보일 정도네요. 만약 2000년 1월 1주에 1불하는 가격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배당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투자원금만 현재 231배 상승한 231억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약 15배, 홈디포는 약 8배, 로우스가 약 19배 상승한 것과 비교해보면 장기적을 어마어마한 성장인 것 같습니다.
트랙터서플라이는 S&P500 지수에 포함되어 있기에 VOO에 0.06% 포함이 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그럼 이제 트랙터 서플라이의 배당에 대해 살펴볼까요? 배당수익률은 년 1.79%입니다.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던 코로나 펜데믹 때는 년 1% 이하로 떨어진 때도 있었지만 주가가 주춤한 것과 배당성장이 많이 이루어진 덕에 현재는 년 2% 가까운 배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트랙터서플라이의 지난 10년간의 배당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차트입니다.
2014년에 1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면 0.61불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10년 후인 2023년에는 1주당 4.12불의 배당을 받게 된 것이죠. 거의 7배 넘는 금액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회사를 다녀도 10년 만에 월급이 7배 오르기는 정말로 쉽지 않을텐데요. 배당금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한편, 지난 3년간의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40%에 달하고요, 5년간의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27.88%, 10년간은 23.73%입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9.43%인 SCHD에 비해 4배가 넘는 상승입니다. 그리고 5년, 10년간의 평균수치 모두 SCHD의 2배가 넘습니다. 2022년에 1주당 2.08불이던 배당금을 3.68불로 무려 77% 상승시킨 것 때문인데요, 참 놀라운 상승이 아닐 수 없습니다. 3월, 6월, 9월, 12월에 배당금이 지급되는 분기배당 종목이라 이 점도 반기 배당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시킹알파의 디비덴드 에스티메이트를 확인해 보면 최근 급격히 배당금을 급격히 올린 이유 때문인지, 현재의 4.12불에서 2024년에는 4.41불, 2025년에는 4.68불 정도로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전문가들이 트랙터서플라이의 배당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가치투자투게더의 배당성장계산기를 돌려 보겠습니다. 1억원을 투자하고 그 뒤로 매월 10만원씩 투자를 지속하면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하는 경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당성장률은 TSCO의 5년 평균인 27.98%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투자기간 | 월 배당금 |
10년 | 2,199,357원 |
15년 | 25,695,864원 |
20년 | 2,753,443,347원 |
10년 투자를 지속하면 월 배당금이 약 220만원, 15년 후에는 월 2,560만원, 20년 후에는 월 27억 5,000만원의 배당을 받게 됩니다. 27.98%란 말도 안되는 배당성장률과 배당 재투자, 복리의 마법으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배당액이 늘어나게 됩니다. 적립식 투자액을 10만원에서 보다 높이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트랙터서플라이의 배당성장률이 이렇게 쭉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어려우니 복리의 마법 경험 차원에서 재미삼아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국에는 배당성장률이 너무나도 뛰어난 개별종목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기업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굳이 미국을 멀리하고 국내 코스피, 코스닥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거의 90년간 트랙터서플라이가 잘해왔지만 미래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종목 교체가 불필요한 ETF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리고요,
트랙터서플라이(TSCO)가 포함된 ETF를 ETF.com에서 찾아보니 주식수로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ETF는 미국시장 전체에 투자를 하는 VTI로 확인되고, TSCO 비중이 제일 높은 ETF는 BEEZ라는 ETF입니다.
BEEZ가 어떠한 ETF인지 살펴보니 책임 있는 성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되는 25~30개의 미국 대형주 및 중형주로 구성된 ETF라고 합니다. 2023년 11월에 상장된 ETF로서 운용수수료가 0.64%이니 0.03%인 VOO, 0.06%인 SCHD와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책임있는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엔 도대체 어떤 기업이 있는지 구성 종목들의 상위 top10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트랙터서플라이는 12위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램리처시, 코스트코, 홈디포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고요, 셔윈 윌리엄스는 미국 1위 페인트 회사로서 구성종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생 ETF라 비교기간이 너무나 짧지만 지난 3개월의 퍼포먼스를 VOO와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VOO보다 조금 뒤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3년간 평균 배당성장률이 40%로서 SCHD의 4배인 기업 트랙터 서플라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트랙터 서플라이의 미래가 아무리 밝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주가상승 및 배당상승이 쭉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현재로선 좋은 기업이라 할 수 있는 TSCO가 포함되어 있는 VOO의 주수만 계속 모아가면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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