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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템플턴의 투자원칙

by 스테디테일러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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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영적인 투자가'로 불리는 존 템플턴(John Templeton)의 투자 원칙 몇 가지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그는 “강세장은 비관론 속에서 싹트고 회의론 속에서 자라나 낙관론과 함께 성장하여 행복감이 최고조에 이를 때 사라진다”는 투자 명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존 템플턴은 1912년 미국 테네시 주 윈체스터에서 태어나  2008년 바하마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존템플턴은 예일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습니다. 25세인 1937년 월스트리트로 진출하여 탁월한 투자 능력을 보이며 저가성장주 발굴의 명인으로 인정받았는데요. 1954년 Templeton Growth 사를 설립하여 투자 범위를 세계 전체로 확대하며 글로벌 펀드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낸 인물입니다. 1973년 '템플턴 상'을 제정하여서, 테레사 수녀를 비롯한 여러 종교 지도자에게 수여되었는데, 템플턴 상은 노벨상과 동등한 정도의 명예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존템플턴이 말한 투자원칙 15개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같이 살펴보면 좋은 내용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기하지말고 투자하라!

 

트레이딩하거나 투기하지말고 투자하라. 주가가 등락할 때마다 사고 팔거나 공매도를 하거나 선물이나 옵션만을 거래한다면 주식시장은 카지노 도박장이 될 것이며 여러분은 대부분의 노름꾼들처럼 결국에 가서는 도박장에서 돈을 다 잃고 말 것이다. 그리고 수익은 잦은 매매로 인한 수수료로 다 나갈 것이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편안하게 기다리는 장기투자자가 주식을 바꾸어가며 끊임없이 매매하는 트레이더들보다 훨씬 더 수익이 크다는 사실이다.

 

-> 그렇습니다. 차트를 바라보며 저점을 찾아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수하는 단타나 스켈핑 전략은 성공하면 짜릿하고 몇 번만 더 성공하면 금방 부자가 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몇몇 소수의 스킬이 뛰어난 고수 말고는 종국에 가서 대부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상승과 하락 둘 중 하나에 베팅하는 것이기에 단타는 도박과 다름이 없는 것이죠. 이 경우 생업인 본업 유지는 어려워지고 삶이 피폐해 질 수 있습니다. 그냥 현재의 본업에 집중하고 수입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하며, 투자는 VOO나 SCHD에 자동투자 내지 적립식투자로 돌리면서 최대한의 신경을 끄시는게 장기적으로는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반대의 접근방식을 가져라!

 

저가매입이란 매우 당연한 말이지만 시장이 그렇게 흘러가지만은 않는다. 막상 수요가 적어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은 용기를 잃고 비관적이 되며, 거기서 주가가 더 떨어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시장은 붕괴될 것으로만 생각하고 옆으로 물러나 지갑을 닫고 서 있는다.

언제나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외치지만 막상 대다수는 주가가 많이 오르는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팔며, "언제 주식을 사는가"하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애널리스트들이 주가 전망을 밝게 볼 때"라고 대답한다. 매우 바보같은 짓이지만 그것이 인간이다.

모두가 주식을 팔고, 모두가 시장을 어둡게 보고, 모든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이 위험하다고 말할 때 주식을 사는 것, 즉 대중과 반대로 가는 것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사는 주식을 여러분도 똑같이 산다면 여러분은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결과만을 얻게 될 것이다.

주식분석의 위대한 선구자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충고를 항상 기억하라. "전문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비관적일 때 주식을 사고 그들이 낙관적일 때 팔아라"

 

-> 참 언제나 듣는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얘기인 것 같습니다. 대중과 반대의 길을 가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로 인해 신장이 급격히 빠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멘붕에 빠져 주식을 팔 때 용기있게 주식을 많이 샀던 분들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러한 시점이 되면 사야할 현금이 충분히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매일 자동투자로 적립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시장상황을 신경쓰지 않고 시장이 내려도 사고, 올라도 사는 것이죠. 물론 저점에서 충분히 많이 사면 수익률은 더 좋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의 투자를 멈추고 현금을 적립해 두었다가 저점이 오면 그 때 집중적으로 매수할까?" 라는 생각도 안가져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점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도 탐욕입니다. 단기적 시세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이에 그냥 마음 편히 매일 매일 일정금액을 자동투자로 걸어 놓는 투자 방법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선호도를 낮추어 투자 시간의 지평을 늘려 멀리 보면 나중에 가서 보았을 때 그 당시의 저점이나 고점이나 별 차이 없이 수평선 차트로 보일 것이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3. 우량주를 사라!

 

주식을 살 때는 우량주 가운데 값이 싼 것을 골라라. 우량주란 업계의 지배적 선두주자, 강력한 CEO가 운영하는 회사, 낮은 원가율,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며 유명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를 계속해서 생산하는 회사 등을 말한다.

 

-> VOO와 SCHD에 편입된 종목들은 모두 미국과 전세계에서 잘 나가는 500개 기업과 100여개 기업이기에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업계의 선두기업들이 대다수죠. 잘 나가던 우량주가 매출이 떨어지면서 순위에서 밀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치고 올라오는 새로운 우량주로 교체됩니다. ETF 투자는 이래서 정말 마음이 편합니다.

 

 

4. 가치투자를 하라!

 

시장의 추세나 경제전망을 사지말고 기업의 가치를 사라.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특정 기업의 주식이 직접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시장추세나 경제전망에 지나친 관심을 두지만 개별 기업의 주식들은 약세장에서도 오를 수 있고 강세장에서도 내릴 수 있다. 주식시장과 경제는 항상 보조를 함께하는 것은 아니며 약세장이 반드시 불황에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시장추세나 경제전망을 사지말고 바로 개별 주식의 가치를 사라.

 

-> 네, FOMC 회의 결과가 어떻고, 연준의장이 어떻게 브리핑 했고, 금리는 어떻게 될 것 같고, 중동전쟁은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등등. 이러한 시장추세나 경제전망, 매크로 환경에 크게 관심을 가질 필요 없이 VOO나 SCHD를 지속적으로 모아가면 됩니다. 우리는 1~2년을 보고 하는 투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10년, 20년, 30년을 바라보고 하는 투자이고, 해당 ETF에 편입된 기업들은 계속 열심히 일할 것이며, 못 나가는 기업이 있으면 알아서 교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그 수량만 꾸준히 늘려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5. 분산투자를 하라!

 

투자자들이 아무리 조심하고 아무리 연구를 많이 해도 미래를 예측하거나 조종할 수는 없다. 허리케인이나 지진, 정부의 리콜명령, 특정 기업의 내부적인 문제로 기업은 예기치못했던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따라서 주식을 기업별, 산업별등으로 분산인하고 주식과 채권으로 나눌 것이며 항상 그 분산된 숫자에 안전이 있다.

 

-> VOO, SCHD와 같은 ETF 투자 자체로 분산투자가 이루어지기에 개별 기업 리스크는 헷지할 수 있습니다. SCHD만의 투자 이외에 그보다 5배 더 많은 기업인 S&P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VOO에도 투자하기에 마음이 편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6. 공포에 휩싸이지 말라!

 

어떤 경우에는 주식을 팔지못하고 대폭락에 물려버리는 수가 있다. 그럴 때는 다음날 서둘러 팔지마라. 매도할 타이밍은 폭락전이지 폭락후가 아니다. 대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매입이유와 기준을 따져보라. 만일 당신이 이 주식들을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그 주식들을 폭락후에 사려할 것이다. 주식들을 팔려는 이유는 더 좋은 주식을 사기 위해서이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주식보다 더 좋은 주식을 찾지 못하겠거듣 그대로 보유하라.

 

-> 아무리 ETF 투자라도 시장의 대폭락이 오면 인덱스 지수도 떨어지기에 큰 하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개별종목만큼의 하락은 아닐지라도 차트를 바라보며 하락하고 있는 내 자산에 대해 한 없이 불안해 집니다. 그래서 일단 팔았다가 시장이 진정되면 다시 들어가자는 유혹이 스물스물 피어 오릅니다. 하지만 이 또한 탐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들어갈 타이밍을 놓쳐 버려 판 시점보다 더 고점에 울며겨자먹기도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죠. 시장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냥 큰 하락시에는 더 사겠다는 마음으로 공포에 휩싸이지 않을 필요가 있습니다. 

 

 

7. 겸손하라!

 

모든 문제에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그 해답의 질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설사 자신이 불변의 투자법칙을 알고있다고 해도 그 법칙을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투자세계, 경제환경에 적용할 수는 없다. 현명한 투자자는, 성공이란 새로운 문제에 대해 계속적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 네, 시장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만 합니다. 시장은 마치 조울증 환자와도 같습니다. 오늘 우울하다고 내일 반드시 우울하지도 않고, 오늘 기분이 좋다고 내일 또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장을 이긴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수익률만을 가져가겠다는 겸손한 태도가 장기투자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 투자에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라!

 

주식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낙관론자들이었다. 너무 자주 두려움을 갖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라. 암울했던 1970년대에도 많은 전문 펀드매니져들과 개인투자자들은 소형주에서 돈을 벌었다. 물론 조정도 있을 것이고 폭락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는 오르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이다. 미래의 전망은 밝고 주식에 투자하여 부를 축적한다는 기본적인 법칙도 아직 유효하다.

 

-> 주변분들께 미국주식 장기투자에 대해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수익 보면 빠져야지 그러다가 얻은 수익도 모두 잃는다. 미국시장은 이제 달러 패권이 사그러 들어 장기적으로 불안해. 환차손까지 발생하면 손해가 막심해 질 수 있어."라는 조언을 해 주는 분도 계십니다. 미국시장의 장기적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없는 분인 것이죠. 비관론자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미래는 지금보다 발전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가지는 것이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마음 편한 장기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존템플턴의 투자원칙 중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길고 긴 투자 여정에 도움이 되는 원칙들이 꽤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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