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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력은 자산을 불려준다

by 스테디테일러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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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만장자들이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꼽는 '절제력'에 대해 말씀 드려 보고자 합니다. 절제하다의 국어사전 상 의미는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저랗여 제한하다."입니다. 유의어로 삼가다, 억제하다, 조절하다가 있습니다. 토머스 스탠리의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에서는 2000년 조사에서 백만장자의 95%가 절제력이 그들의 성공에 결정적이었다는데 동의했다고 소개하고 있고요, 2016년 조사에서도 여전히 백만장자의 91%가 절제력의 발휘를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금소득을 꾸준히 우량한 자산으로 바꾸어 과는 과정인 투자에 있어 

절제력이 요구됩니다. 자신이 버는 금액 중에 얼마를 생활비를 지출하고 얼마를 투자할 수 있는지 계산하며 잘 아는 사람은 절제력이 있는 사람인 반면에, 자신이 도대체 얼마를 쓰는지 이번 달 투자에 얼마를 투입하였는지 전혀 감이 없는 사람은 절제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결국 투자 성과에 있어서 그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겠죠.

 

여기서 절제력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절제 뿐만 아니라 복리의 마법과 관련된 투자 시간에 있어서의 절제도 포함합니다. 즉 확실히 그리고 계속해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트레이딩 스킬이 있는 극소수의 투자자가 아니라면 빈번한 매도, 매수, 마켓타이밍, 고위험의 이색 투자를 하며서 복리 이자의 마법을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복리의 마법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시간선호를 낮추는 절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투자뿐만이 아닙니다. 공부, 사업 등에서 결국 성공하신 분들은 놀고 싶은 시간, 자고 싶은 시간을 아끼면서 자신의 발전에, 사업에 발전에 시간을 투자하며 절제력을 발휘에 지금의 위치에 서 있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이 자신의 ‘영웅’이라고 말하는, 워렌 버핏과 같은 선상에서 나열된 수 있는 몇 안되는 투자자들 중 한 명인 필립 카렛 (Philip Carret)은 1928년 파이어니어 펀드(Pioneer Fund)를 출시하며 전세계에서 4번째로 뮤추얼 펀드를 설정하였으며, 1998년 101세에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왕성히 투자자로 활동하였는데요, 그는 ‘활발한 투자’를 했지만, 동시에 가장 엄격한 기준을 두고 투자하였습니다. 70년이 넘는 기간동안,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수많은 시장주기를 거쳐 활동해온 가치 투자자로서 그가 말하는 첫번째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가 경험적으로 관측한 내용으로 전하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매매거래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 부자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는 적다, 오히려 인내심이 강한 투자자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너무나 심플하 메시지여서,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부를 쌓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케타이밍으로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들을 하죠.

 

SCHD나 VOO에 장기 투자함에 있어 인내심, 절제력이 필요합니다. 시장의 소음들 모두 무시하셔야 하고요, 계속 등장하는 핫한 테마주들도 무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 절제력이란 매우 단순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여기에 가치투자의 중요한 특징들이 이에 모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의 움직임과 역행해서 투자할 수 있는 결단력, 추진력, 그리고 의지 등을 포괄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카렛과 같이 가치투자의 거장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투자자 중 한 명인 셸비 쿨롬 데이비스 (Shelby Cullom Davis)는 그의 저서인 ‘A Money Mind at 90’ 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첫번째 덕목은 인내심이다'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인내심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투자자들]은 많지만, 투자에 적합한 사고방식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시장의 투자시기를 맞추려하는 것은 소용없다 – 꾸준한 투자를 하라'

‘나는 장기 투자를 한다. 나는 경기침체기를 여러 번 겪었으며, 다시 한번 그런 시기를 만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시장의 투자시기를 맞추려 하거나 전체 시장의 주가 수준에 집중하지 말라 – 대신, 투자하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라'

 

결국 장기투자에 성공하려면 절제력이 필수이고, 장기투자 재원인 현금을 창출함에 있어서도 절제력이 있어야 더 많은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자영업자분들께서 현금 창출의 절제력을 본받을 수 있는 사례가 있어 어느 인터넷 신문에 소개된 강남의 카센터 사장님의 사례를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 오전 6시면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카센터로 수십 년째 가장 먼저 출근한다. 지역의 강남이라 불리는 금싸라기 수백 평 부지에 차량 정비업소를 운영하는 50대 후반 여사장이다. 어제도 수십 대의 차량을 손수 세차하느라 어깨가 뻐근하다. 수년 째 용하다는 한의원 가서 침도 맞아 보고 대학병원 가서 물리치료도 받아 보지만 늘 신통치 않다. 일 욕심에 사무실에 조금도 앉아 있지 못하는 극성스런 성품이 만성통증의 근본 원인일 것이다. 그는 충남의 한 촌 구석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6남매의 장녀로 태어났다. 워낙 가난한 탓에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했다.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공부는 늘 뒷전이었다. 하고 싶은 공부와 결혼도 미뤄놓고 돈벌이에 나서야 했다. 아무리 농사를 지어봤자 고작 입에 풀칠만 하는 시골에선 도무지 기회가 보이질 않았다. 가끔씩 장이 열리는 읍내에 가면 차량이 즐비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불현 듯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그는 본능적인 직감을 믿고 꼬깃꼬깃 숨겨놨던 쌈짓돈으로 자동차운전학원에 등록했다. 면허증을 따서는 화물운전으로 전국을 돌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결혼도 포기한 채 돈 버는 데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차량 정비 기술을 배워보자고. 하지만 당장 동생 학비와 시골에 계신 부모님 생활비를 보내야 하는 탓에 도무지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오랜 궁리 끝에 내린 결론은 결혼이었다. 신랑감은 실력 있는 차량 정비사이어야 했다. 결국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마음 착하고 기술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 작은 평수지만 임대로 카센터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의 사업수완이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며 옷 빨래며 손수 식사까지 도맡아 하느라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워낙 성실한 데다 오지랖 넓은 대인관계 덕분에 주변은 물론이고 멀리서도 차를 맡겼다. 그 바람에 주말 한번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다. 제주도 한번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휴가는 말 그대로 사치였다. 고객이 우선이었고 친절과 기술로 노력한 덕분에 1급 정비업체가 될 수 있었다. 주변 개발로 땅값만 수백억대 부자가 됐지만 생색조차 낼 줄 모른다. 그저 운이 좋았다며 겸연쩍게 웃을 뿐이다. 그에게 성공비결을 딱 한마디로 알려 달라 보채면 이렇게 말한다. “별 것 없어요. 다만, 고객 차량이 접수되면 내 차처럼 한번 정비할 것을 두 번 세 번 쳐다봤고 나중에 하자가 발생하면 돈을 안 받고 수리했어요. 사실 비싼 부품으로 교체하면 마진이 더 컸지만 제가 조금만 이익을 가져가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박리다매로 하다보니까 그 방법이 돈을 벌어다 준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가 이어서 말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적은 수익이라도 우습게 봐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적은 수익이 모여 결국 큰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장은 직원들보다 가장 많이 일을 해야 하고 작업장을 오랫동안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려고 하는 생각은 무척 위험해요.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슨 사업이든 나보다 고객을 이롭게 하는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모두 부자가 될 수 있어요. 실천만 한다면 아주 쉬운 방법이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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