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변을 살펴보면 직장인 생활 때려 치우고 전업투자나 하고 싶다는 분들 꽤 많으실 겁니다. 실제로 1000만 원으로 수백억 원대 자산을 일군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와 같은 성공한 전업투자자도 계십니다. 대단하신 분입니다.
경험하셨듯이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유동성이 공급되었던 2020년 주식시장은 대세 상승장을 맞이하였고, 지하철을 타면 너도나도 스마트폰으로 주식창과 코인창을 확인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주식시장에에 뛰어든 주린이들도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했었죠. 당시 개별종목으로 워낙 큰 수익을 보신 분들이 많아 10%, 20% 수익은 명함을 못 내밀 때입니다. 이러면서 "나는 주식 투자 전채인 것 같아. 역시 나는 전업투자자가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라고 착각하는 개인투자자들 정말 많았습니다. 이러한 수요로 실제 직장을 때려 치우고 주식매매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주식매매방은 전업투자자들이 거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일종의 공유오피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용자들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사무기기, 음료 등을 이용한 대가로 월 20만~30만 원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부푼 꿈을 안고 주식매매방에 입실한 전업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 '나는 남들과 다를 거다' 생각하며 들어간 주식매매장에서 최저임금은 커녕 오히려 손해를 보고 퇴실하는 전업투자자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이른바 '현자타임'이 몰려올 것 같습니다. "원수같은 주식이란 녀석 너는 왜 세상에 왜 등장해 가지고, 나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가. 도대체 주식은 인류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실패할 걸 알면서도 이 주식시장이란 곳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것일까?". 하는 별의 별 생각이 다 들 것 같습니다.
매월 생활비라는 수익을 내야만 하는 전업투자자는 여유 있게 장기로 투자를 할 수 없고 자연스레 단기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결국 '운'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도박과 같은 셈이죠. 주식매매방에 입실한 개인 전업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인투자자가 어떤 경험과 과정을 통해서 실패를 겪고 결국 매매방에서 나갈 수 밖에 없는지를 분석한 “개인투자자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를 하는가?”라는 서울대 석사논문은 전업투자자의 실패 이유를 다음과 가이 분석합니다.
1단계 : 초심자의 행운 -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1단계에서는 돈을 버는 전업투자자들이 많습니다.
2단계 : 편향이 만든 성공의 신기루와 자금 투입 확대 - 첫 성공을 거둔 개인투자자가 성공 원인을 운보다는 자신의 실력으로 돌리고 투자성공에 대한 과도한 확신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3단계 : 물타기 - 은행적금, 카드론, 주택담보대출까지 땡겨서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물타기가 성공할 때도 있으나, 문제는 단 한 번의 물타기만 실패해도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는다는 데 있습니다.
여유 있게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업소득이든 급여소득이든 생활비 커버가 가능한 매월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있어야만 합니다.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이 없이 전업으로 매달리면 쉽지 않은 것이죠. 사업가·자영업자·급여소득자·임대사업자 등은 장기투자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주식 전업투자자, 토지 전업투자자, 부동산 전업투자자 등은 투자로 성공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매월의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전업투자자는 나 기본적으로 단기투자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보는 투자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죠. 장기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므로 운 좋게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종목에 탑승했다고 하더라도 장기투자를 하면 500%, 1,000%의 수익을 볼 수 있는데도, 2~3%의 수익에 만족하고 바로 내려 버립니다. 그러면서 익절은 언제나 옳다고 스스로를 마인드컨트롤 합니다. 이런식의 투자로는 겨우 생활비를 건지는 식의 투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등 귀중한 자산을 자기 손에 넣었더라도 여유자금이 없이 사면 대출 이자,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산지 얼마 되지 않아 내다 팔거나 경매를 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장에 영끌하여 갭투자를 했던 영끌족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해당 아파트가 경매로 나온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도 여유자금 없이 샀기 때문입니다.
우량 주식, 토지는 장기간 보유하면 100배 오르는 자산인데 이것들은 어제 사서 오늘 파는 방법으로 샀다 팔았다를 단기간에 반복해서는 절대 100배, 1000배 수익을 챙길 수 없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우주 관광 시대가 오고 그에 관련된 종목이 여러분의 눈에 들어왔다고 가정해 볼까요? 여유자금이 없다면 그 주식을 흔들리지 않고 계속 보유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오늘의 생활비가 급한데 무슨 미래의 우주관장이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생활비를 위해 해당 주식을 내다 팝니다. 결국 여유자금이 아니면 장기투자를 하기 힘듭니다. 복리의 힘으로 자산을 축적하려면 오랫동안 묻어둘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토지, 주식을 사서 오랫동안 묻어두지 못하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듯이 전업투자자들은 돈을 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여유 있게 투자 할 수 있는 사람은 사업가·자영업자·급여소득자·임대사업자 등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만의 본업이 있고 그 본업에서 흘러나오는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다. 레버리지도 같은 취지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현명하게 사용을 해야 합니다. 대출이자가 감당이 되지 않고 원금상환일이 다가올 경우 마음이 초조해 지기에 오래 묻어둘 수가 없습니다.
그럼 고도의 트레이딩 스킬이 없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여? 10년, 20년 후에 오를 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매월 일정액을 묻어두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사면 10년 후 20년 후까지 잊어버리고 본인은 본업에만 집중하는 그런 투자가 바람직한 투자일 것입니다. 급여 등의 현금흐름이 생기만 곧바로 저축을 하되 이를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으로 재빨리 전환하는 저축작업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의 경우는 최근 조각투자 등의 투자 상품이 출시되기는 하였으나 그 종류가 많지 않으므로 역사적으로 검증된 미국주식 시장의 ETF인 SCHD와 VOO를 매월 일정액씩 사 모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돈은 묻어둔 채 이는 잊어버리고 본인의 본업에 충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전업투자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업투자자로 전향하기 전에 임대든, 배당이든 자신이 자고 있는 사이에도 돈이 들어 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셋팅해 놓고 전업투자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안정적인 생활비가 들어오면 거기서 남는 돈으로 장기간 투자할 곳에 저축하듯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기간 여유자금을 가지고 투자를 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시장의 노이즈로부터 자유로워 집니다. 미국 연준이, 그리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건 내리건,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나든 시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두려움을 떨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둘째 내가 산 주식이 넘 가파르게 오르면 올라서 좋고, 내리면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없이 편히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앞으로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하는데 당장 오르면 사실 안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자산이 불려진 느낌이라 또 기분은 좋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당장의 상승은 먼 미리에 가서 봤을 때 차트상 티도 잘 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삶의 여유가 넘칩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가격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떨어질까 봐 안절부절 안 해도 되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넷째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희망이 넘쳐 납니다. 주식 자산이 불려져 나가는 것이 보이고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전업투자자는 부자가 되기 어렵지만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남보다 빨리 부자가 되겠다는 탐욕을 내려 놓는 마인드 셋을 기본으로 하여 급여나 자영업을 통한 사업소득을 통해 꾸준히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원을 SCHD와 VOO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10년 이상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들어오는 배당금이 꽤 큰 금원이 되어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당장 내일의 주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SCHD와 VOO가 10년 후에 상승해 있으리라는 점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투자의 길에 나아가는 것이 쉽고 편하게 부자가 되는 길임은 우리는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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