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여러분은 장기투자로 결국 성공합니다. 여러분이 이 콘텐츠를 보시고 있고, 그걸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요즘 미국주식 시장도 분위기가 좋고, 비트코인도 원화로 전고점을 돌파하여 기분 좋으신 분들 많이 계실 것입니다. 반면 최근 시장의 상승으로 주식을 팔아 수익률을 챙기고 다시 조정 때 사야 하나, 상승장이니 단타를 쳐서 자산을 더 불려야 하나 하는 등의 생각으로 저와 같이 한 때 마음이 뒤숭숭하셨을 분들도 계셨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번뇌를 끊어 내고 다시 중심을 잡아 장기투자를 꾸준히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으로 금번 콘텐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주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렇게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여 마음이 불편할 때가 투자의 적기라는 것을 잘 알기에 매일 매일 테슬라에 자동투자되는 금원을 소폭 더 늘렸습니다. 그리고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바라보면 제 탐욕으로 탈취당한 비트코인들이 자꾸만 떠올라 서글퍼 지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자동투자 되는 금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관철해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요즘 새삼 다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니 엔비디아를 조금 더 사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다시 비트코인이 급등하니 '더 오르기 전에 얼른 조금이라도 더 사야 하지 않을까?'하는 포모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게 본업에 충실하면서 그렇게 번 돈으로 시장 지수 추종 ETF를 모아가며 천천히 안전하게 부자가 되자고 제 자신에게 수없이 외쳤음에도, 이렇게 급등하는 자산들을 보니 개별주와 암호화폐 쪽으로 제 손이 움직이려고 합니다. 업비트 어플은 지난 반년간 거의 열어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 몇 일 사이 하루에도 몇 번을 열어본지 모르겠습니다. 반성합니다. 오늘 콘텐츠는 지난 몇 일간의 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중심을 잡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가 최근 822불까지 올랐습니다. 도대체 엔비디아 상승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알트코인도 아니고 어떻게 시가 총액 세계 3등 기업이 저렇게 수직선과 같이 단기간에 상승할 수 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2022년 10월 엔비디아 110불 정도까지 떨어졌을 때 잡았다면 8배를 벌었을텐데...' 하는 아무 의미 없는 망상도 하게 됩니다. '그랬다면 이렇게 VOO, SCHD 힘들게 모아가며 먼 미래를 바라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하는 생각으로도 이어집니다. 모두 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제 욕심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투자자 중에 엔비디아가 이렇게까지 오를지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요?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가치평가 투자자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도 작년 6월 400불대에서 엔비디아를 절반 팔았고, 캐시우드도 엔비디아가 급등하기 전에 팔아 치웠습니다. 이렇게 투자 전문가들도 개별주식의 단기적인 흐름은 맞추지 못합니다. 엔비디아를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아 내 팔자를 고칠 확률은 0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냥 몇주라도 들고 있어 FOMO를 덜 겪은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하여 9,000만원까지 터치를 하였다고 하여 코인 불장 초기에 이르렀다고들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럴 때 하루에도 몇 배, 몇 십배씩 오르는 알트코인을 사서 돈복사를 좀 해볼까'하는 생각이 또 스물스물 밀려 옵니다. VOO, SCHD ETF 장기투자자로 투자 스타일이 완전히 탈바꿈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시장 상황이 이렇게 변하니 저도 모르게 다시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제 속에서 꿈틀거리나 봅니다. 정신차리자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제가 가진 코인들이 운이 좋게 금번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꽤 상승한다면, 이번에는 비트코인 초장기투자로 가져갈 부분만을 남기도 대부분을 매도해서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지난 사이클에서 경험을 했으니 이번에는 상승장의 파티가 펼쳐질 때 그 정점인 새벽까지 있으려 하지 말고 욕심을 버리고 저녁부터 귀가를 할 생각을 좀 가질 생각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론 레버리지를 현명하게 잘 활용하면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은 자와 비교할 때 투자의 성과가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현금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지속적으로 그 가치가 하락하기에 10년 후, 20년 후 대출을 상환하게 되면 빌릴 때의 가치보다 훨씬 더 낮은 가치로 상환을 할 수 있어 이득이기도 하죠. 그러나 2022년, 2023년 고금리로 높은 이자를 경험해 본 결과 레버리지는 일으키기는 하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그 이하로 현명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빚이 있으면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매달 나가는 이자 합계액을 바라보면 결코 유쾌하지 않습니다. 특히 하락장에서는요.. 레버리지는 정말 적정선을 유지해야만 하고 그래야 편안한 마음으로 장기투자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고요.
코인 불장의 초입이라는 말들에 여러분들도 업비트 앱과 케이뱅크 앱을 다운받아 시작하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제기술적분석에 능한 소수의 분들 빼고는 단타는 사실 도박에 가깝습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넘겼으니 이제부터 주변에서 코인 얘기가 솔솔 들려올 수 있는데요, 만약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시게 된다면 비트코인만 모아가셔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특성상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 수요는 치솟을 수 있기에 2030년 경에 가면 비트코인 0.1개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 생각나실 때마다 무리하지 마시고 조금씩 사 모아가시면 됩니다. 진짜로 혹시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니까요. 그 때가서 조금이라도 사 놓았어야 하는데 후회를 남기지 않으시려면 지금 0.01개라도 가지고 계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시 단타 얘기로 돌아와 말씀 드리면요, 동전 던지기 대회가 있다고 할 때 시간이 한참 지나면 대부분의 동전 던지기 선수들의 성적은 평균 50%로 회귀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체 기간의 10%, 5%의 짧은 기간을 놓고 보면 선수 중 일부는 평균 50%보다 다소 나은 성적을 보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입니다. 결국 처음에는 단타로 돈을 번다고 하더라도 확률은 반반이기에 그 횟수를 반복하다보면 잃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결국 열심히 노동을 투입한 것에 비해 형편없는 수익을 올리게 되거나 본전 또는 돈을 많이 잃게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12개월 동안 뮤추얼 펀드의 약 40%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지만, 그들이 10년, 20년, 아니면 그보다 더 오랫동안 계속 실적을 낼 수 있을까요? 역사적 기록과 통계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투자의 길에 들어선 여러분은 아주 오랫동안 투자를 할 것입니다. 만약 30살에 시작했다면 100살까지 70년을 투자하는 것이고요, 50살에 시작했더라도 100살까지 반세기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긴 장기투자의 여정에 있어 단기에 초점을 맞추어 개별주나 개별알트코인을 단기에 사고 파는 행위를 하는 것은 장기투자의 성공을 해치는 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대개 겉으로 보기엔 우수한 투자 실적(예컨대 2021년 경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ARKK 등)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는 뛰어난 기술이라기 보다, 시장의 한 부문이 일시적으로 평균 이상의 수익률 또는 행운을 누린 덕분입니다. ARKK와 VOO를 기간을 길게 5년으로 놓고 보면 VOO가 87%가량 꾸준히 상승할 사이 ARKK는 상승과 하락의 붙임을 겪다 결국 14% 정도의 미미한 수준의 수익률을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 ARKK가 156불까지 찍을 때 돌이켜 보면 저는 이렇게 파괴적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는 좋은 ETF를 꾸준히 모아가야 겠다는 어설픈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ARKK는 결국 평균으로 회귀하여 현재 단계에서는 VOO보다 6배 이상 아웃퍼폼을 하고 있으니, 결국 여러 경험과 공부를 통해 돌고 돌아 VOO, SCHD와 같은 지수추종 ETF 투자가 2~3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투자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액티브 매니저들은 수수료와 비용을 빼고 나면 시장보다 그 성과가 뒤쳐집니다. 조사 전체 기간 동안 액티브 펀드의 단 2%만이 시장보다 2% 앞섰는데, 그나마도 과세하기 전의 수치라고 합니다. 만약 시장 수익률을 뛰어 넘는 뮤추얼펀드가 단 2%일 뿐인 경우와 정답을 고를 확률이 2%인 게임 모두 별로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동의하시다면 결국 정답은 VOO, SCHD와 같은 지수추종 ETF가 훌륭한 대안이라는 것에 동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예전 데이터이긴 하나 S&P500 지수가 1984년부터 1998년까지 15년 동안 연평균 17.9%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일반 주식 펀드 투자자는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7%의 수익률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니 실적을 따라 다니는 펀드들의 빈번한 거래가 수익률을 갉아 먹는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펀드 투자자들도 일반적으로 3년 미만으로 펀드를 보유하다가 해당 펀드를 환매하고 다른 펀드를 매수하는 등 시장 주기에 나름 투자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였는데, 이러한 것도 S&P500 지수 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한 몫했습니다.
또 다른 어떤 연구에 따르면 25년 동안 생존한 뮤추얼 펀드 중 단지 10%만이 S&P500을 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존하지 못하고 중간에 없어진 펀드까지 모두 합한다면 그 수치는 더 내려갈 것입니다.
이렇게 최근 시장의 급상승으로 주식과 코인을 팔고 다시 조정 때 사야 하나, 상승장이니 단타를 쳐서 자산을 더 불려야 하나 하는 등의 생각으로 저와 같이 한 때 마음이 뒤숭숭하셨을 수도 있으셨겠지만, 조정이 올지 계속 올라갈지는 단기적으로 그 누구도 맞출 수 없고요, 단타는 결국 들이는 노동에 비해 얻을 것이 없거나 한 번에 크게 잃을 수 있는 리스크가 있기에 우리들의 장기투자 여정에 있어서 장기투자를 해치는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시장에 머물러 있으면서 20년, 30년 후를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투자는 VOO, SCHD에 맡기고 본업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삶에 충실하면 됩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투자에서 상위 10%에 드는 편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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