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여러분은 장기투자로 결국 성공합니다. 여러분이 이 콘텐츠를 보시고 있고, 그걸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미국주식이나 비트코인이 상승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일본 닛케이도 연일 신기록을 갱신한다는 뉴스가 매번 나옵니다. 느릿느릿 가던 SCHD도 78불대로 안착하여 이제 거의 전고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모습니다. 2022년, 2023년 거의 2년 간 하락 횡보장을 경험해 오다 요즘의 분위기에 잘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장기투자자로서 현재의 시세에 덤덤해야 하는데, 자꾸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휩쓸리려고 합니다. 돌부처가 아닌 이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제는 그동안 너무 달려왔던 탓인지 미국3대지수가 모두 1% 이상씩 조정이 왔고, 비트코인도 엊그제는 1억원을 금새 돌파할 듯한 추세였는데요, 8,900만원대로 하락이 나왔다가 다시 또 반등하는 분위기입니다. 너무 가파르게 오르면 골도 깊다는 말이 있는데 조금씩 주의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 공포 탐욕지수는 오늘자로 74로 extreme greed 영역인 78에서 조금 다운되었습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 5. 90을 찍어 아직 extreme greed 영역에 있다가 3. 6.에는 75로 다운되긴 하였습니다. extreme greed 영역에서는 본인의 루틴대로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이러한 시기에 포모를 느껴 몰빵 투자를 하는 것은 제 경험상 나중에 급락이 왔을 경우 후회를 하는 경우가 꽤 많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투자나 공부나 사업이나 다수의 편이 아닌 소수의 편에 항상 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얻으려면 다른 친구들 다 놀 때 공부를 해야 하고요, 다들 좋다는 사업 말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낼 경우 큰 사업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도 다들 무서워 시장에서 떠나갈 때 소수에 속해 수량을 매집해 나가야 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와서 대출까지 받아 투자에 임할 때는 버블이 끼기 때문에 서서히 일부 물량을 떠 넘기고 나올 필요가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특히 비트코인 4년 주기 사이클에 따른 급상승과 급하락이 있기 때문에 2030년, 2040년을 바라보고 초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분들은 예외겠지만, 그렇지 않은 소시민이라면 최고점 기준에서의 하락폭이 너무나 크기에 어느 정도 초장기투자 물량은 남겨두고 금번 사이클에서 나머지 물량을 정리하고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인해 블랙락 등 유수의 기관들 뒷배가 있으므로 지난 사이클들과 같은 큰 하락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버블이 끼었을 때는 정말 쉽지는 않겠지만 욕심을 버리고 어느 정도 물량은 정리를 하는 것이 더 마음 편한 투자를 이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인가를 판별하는 간접지표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거래소 1등 어플인 업비트의 앱스토어 다운 순위를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만해도 업비트 어플과 업비트에 원화를 넣으려면 불가피하게 다운받아야 하는 케이뱅크 어플이 나란히 30위 권에 있었는데요, 오늘 확인해 보니 벌써 업비트는 19위, 케이뱅크 앱은 22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 올라 있습니다. 만약 업비트 앱이 계속 1등을 하고 있다 하면 얼마 가지 않아 버블이 무너질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주식의 경우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우리가 모아가는 VOO, SCHD의 경우 그냥 매도하지 말고 꾸준히 모아가야 세금도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당성장으로 인한 이익, 복리의 마법 등등을 누릴 수 있습니다. SCHD의 경우 10년 전인 2013년, 2014년 경에 매수하였을 경우 당시 분기별로 1주당 평균 0.24불에서 0.25불의 배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지난 해 마직막 분기에 0.74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죠. 10년만에 무려 3배 상승된 배당을 받게 된 것입니다. 만약 건물주라면 10년간 머무르는 임차인에게 임차료를 3배 인상해서 받을 수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있어 인상을 하더라도 5% 밖에 올리지 못합니다. 이 또한 저항하는 임차인과 싸워야 합니다. 이렇게 배당을 자동으로 올려주는 우량한 자산을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다시 사려고 마켓타이밍을 시도하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평생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지난 번 영상에서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약 1만 거래일이 되는 36년 동안의 기록에서 최고 수익률을 올린 날들을 제외했을 때 연평균 복합수익률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면 계속 머물렀을 때는 11.4%이지만 실적이 가장 좋았던 10일을 제외하면 9.2%로 낮아지고,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일을 제외하면 7.7%로, 실적이 가장 좋았던 30일을 제외하면 6.4%로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지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높이려고 마케타이밍을 시도하려고 시장에서 잠시 나가게 되면 이렇게 큰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시점에서 소외될 수 있는 크나큰 리스크가 있습니다.
1980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주식에 묻어 놓아 38,900불 정도의 자산이 축적되었다고 가정할 때, 1933년 한해만 주식시장을 피해 있었다면 자산이 25,400불 정도로 밖에 축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54년까지 피해 있었다면 16,700불,
만약 1935년까지 3년간 피해 있었다면 11,300불 정도 밖에 축적이 되지 않습니다.
총 37년간 단지 3년간 투자를 안 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이 또한 반복인데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P500 지난 20년 동안의 총 주식 수익률은 20년 동안의 5,000거래일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35일 동안 달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전체 거래일의 1% 미만인 기간인 것인죠. 운이 없게도 이 기간에 시장에 머무르지 않았다면 소위 헛짓거리를 한 셈입니다. 만약 우리가 며칠 안되는 최고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멋진 날들을 놓쳤다면 안타깝게도 20년 동안의 수익 전부를 놓친 것입니다. 왜 우리가 비가와도 눈이와도 VOO, SCHD에 적립식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에 머물러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하여 암호화폐에 확신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암호화폐에서 얻은 수익을 SCHD라는 우량한 자산 매수에 사용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비트코인 자체는 배당이나 이자 같은 것이 없고, 비트코인을 맡기면 이자를 주겠다는 곳은 아직 예금자보호법 등에 따라 정부의 보호를 받는 곳이 없기에, 비트코인을 쭈욱 장기로 10년, 20년, 30년 가지고 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현금흐름 창출을 위해 일부 수익실현 후 SCHD로 치환해 가며 현금흐름을 확보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어떤 분은 비트코인 중 일부 수익을 실현하여 서울 아파트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말씀하시는데요, 물로 서울아파트를 살 정도로 충분한 수량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SCHD가 훌륭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서두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내 자신이 소수의 편에 서있는지, 아니면 다수의 편에 서서 대중들과 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는 하루를 가지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소수의 편에 서서 자산의 하락시에 해당 자산을 매수하는 것이 외롭고 마음이 불편했다면, 매도시도 같은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나만 먼저 파는 것은 아닌지, 내가 팔고 나면 더 오를텐데 너무 이른 것은 아닌지 불편한 마음이 든다면 소수의 편에 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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