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생존하면서 매일매일 생기는 것, 바로 쓰레기입니다. 쓰레기 수거부터 매립, 에너지 생산까지의 비즈니스를 해내고 있는 미국의 1위 폐기물 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이하 'WM'이라고 합니다)의 주가흐름, 배당성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어떤 회사인가?
쓰레기라는 단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하는 단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멸망하지 않은 한 쓰레기는 발생할 것이고, 이는 처리되어야만 합니다. WM은 미국 전역에서 폐기물의 수거부터 운송, 처분, 재활용, 에너지 생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WM은 사람들이 모두 기피하는 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 기업으로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전기나 천연가스로 바꾸는 기술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피터린치도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WM을 언급하면서 "유독 폐기물 처리 업종처럼 투자에 완벽한 업종도 생각해내기 힘들다."라고 언급한 적도 있습니다. WM은 쓰레기 매립지만 2,500여 개만 가지고 있는데, 매립지의 특성상 혐오시설로 취급되어 그 부지 확보가 매우 어렵지만 일단 확보가 되면 수십 년간 모니터링 의무를 져야 하므로 신생업체가 진입하기 매우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WM은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과거 주가 흐름
WM은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WM은 안정적으로 1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계속하여 기록하고 있고, 폐기물 산업이 규제 산업이라 빅테크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이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꾸준히 높은 수익을 낸다는 특성을 가진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2001년 초 1주에 약 27달러였던 WM 주식을 1억 원어치 매수하고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현재는 6배 정도 상승한 약 6억 원으로 원금이 불어나 있을 것입니다(2억 원을 투자했다면 12억 원으로 증가). 서울 아파트에 2000년경 2억 원을 투자하면 평균 연환산 수익률이 연 5.61%이므로 2020년경 6.3억 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아래에서 살펴보는 배당액의 성장까지 고려해 볼 때 훌륭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지난 20여년간의 배당성장
WM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1.69%라 그리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래와 같이 회사는 배당액을 꾸준히 증액시켜 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2001년에 1억원을 투자하였다면(환율 1,300원으로 계산 시, 25달러인 1주를 3,077주 구매) 2001년에는 고작 연 배당액이 약 4만 원에 불과하였지만, 현재는 연 배당액이 1,120만 원에 이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배당 성장이 더 가파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불황기나 호황기나 수요가 감소하지 않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현재 미니스탁을 통해 매일 아주 적은 금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라 더 애착이 가는 기업입니다. 급등이 나오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고, 산업 성장성이 더 커지고 있으며, 기업이 갖는 해자가 깊어지고 있기에 배당액은 더욱더 가파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렇기에 마음 편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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