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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수익이란 멋진 열매를 만든다.

by 스테디테일러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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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오늘은 투자에 있어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말쓰드려 보고자 합니다.

한국경제 오늘자 기사를 보면 23년 주가가 두배 이상 뛴 이른바 더블배거가 세계에 112개나 있다고 합니다. 엔비디아가 3.4배, 우리나라의 에코프로는 6배 올랐다고 하니 해당 종목을 소유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소외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개별종목 수익률만 보면 1년에 수익률이 100% 이상인 종목이 넘쳐나니, 역사상 10% 가량의 연평균 수익률을 인덱스 펀드는 저위험이긴 하나 저수익 상품으로 취급되어 인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주식으로 빨리 부자가 되려면 역시 개별종목으로 화끈하게 벌어야만 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예일대 기금운용책임자 데이비드 스웬슨은 27년간 13.9%의 연평균수익률을 기록했고, 워런 버핏은 1965년부터 현재까지 약 58년간 연평균 수익률 19.8%를 기록했습니다. 핵심은 이러한 수익률이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수익이 아니라는 것이고요, 그 기간이 27년, 58년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장기투자에 있어 투자 대가들의 성공 스토리가 있고 대충 계산해 보아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그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 같은데 왜 우리는 장기투자를 어렵다고 느낄까요?

첫째, 주식시장이나 경제 환경의 업다운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언론 기사를 멀리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맘 먹고 매달 적립식 투자를 결심해서 4-5달 충실히 주식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더라도 갑자기 전쟁이 터졌다, 미 연준이 금리를 높였다 등등의 소음이 들려오며 초심이 흔들리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주식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편한 환경이 우리의 이러한 감정에 치우친 매매를 더 방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부와의 소음을 차단하고 절간에서 살아가는 등의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5년, 10년, 20년 뚝심있게 밀고 나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둘째, 우리는 대부분 “미래의 나(퓨처셀프)“를 나 자신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최근에 3회독이나 하고 제 인생책 중 하나로 생각하는 ”퓨처셀프“에서 소개되는 내용인데요, 현재의 내가 만약 힘들다면 이건 과거의 나가 무언가 저질러 놓은 행동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나가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 놓을 경우 미래의 나는 그 덕을 보게 될 것이고, 현재의 나가 빚을 지는 행동을 한다면 미래의 나가 이를 고스란히 떠 안아 해결해야만 합니다. 예컨대, 우리는 간혹 어떤 비싼 물건을 사고 싶을 때 6개월 할부로 구매하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죠. “미래에 어떻게 되겠지!” 맞습니다. 이런 행동이 바로 퓨처셀프에게 빚이 되는 행동입니다. 결국 현재의 나가 저질러 놓은 행동을 퓨처셀프가 수습해야 합니다. 이렇게 계속 생각하면 퓨처셀프, 즉 미래의 나를 타인처럼 생각하면 안되는데도 우리 대부분의 뇌는 미래의 나를 타인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년, 20년 뒤의 나, 타인처럼 느껴지는 나를 위해 오랫동안 현재의 소비와 행복을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시간선호를 낮추는 일은 참 어렵죠. 그래서 늘 우리는 미래를 포기하고 현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투자만 그런 것이 아니죠. 우리는 늘 미래의 무언가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공부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고 투자도 그렇죠. 지금 당장, 현재 닥친 일이 중요하지,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의 일이 중요하고 시급한 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선호를 어느 정도 낮추어 미래로 가치를 꾸준히 보내는 적립식 장기투자는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 수익이 난 상황을 오래 참기 어려운 인간의 속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변을 보면 주식 매수 후 주가가 떨어져도 열심히 물타기를 통해 평단가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참 많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상황에서는 소위 “불타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평단가가 올라가는 것이 심히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 같습니다. 그래서 수익확정을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가 팔고나면 주가가 더 미친듯이 오르는 경우를 다들 한번 씩은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하여튼 이런 인간의 속성으로 평단가를 계속 올려가면서 투자하는 장기투자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풍요로운 미래와 경제적인 자유는 쉽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렵지만 우리는 시간이 가져다 줄 수익이란 열매를 기대하고 믿으며 도전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시간이 만드는 복리의 마법을 누리기는 시간선호가 높은 인간의 본성상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먼저 내 수입의 5~30% 등 일정액을 따로 떼어놓고 이 돈을 퓨처셀프를 위한 자산 증식용으로만 활용하고 나머지 돈으로만 생활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장기투자를 위해 첫 번째 해야 할 일입니다.

그다음은 노동소득으로 얻은 내 소중한 돈을 넣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대상을 선정해야 합니다. 많은 전문가는 ‘인덱스펀드’를 추천합니다. 구체적인 종목선정이 쉽지 않은 평범한 보통 투자자에게 수수료가 저렴하고 우량기업을 바스켓에 모아 놓은 인덱스펀드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연 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국 S&P500지수 추종의 VOO, 다우존스 US 디비덴드 100 지수를 추종하는 SCHD, 미국 전체 기업에 투자하는 VTI 다 좋습니다. 장기투자에 있어서 망할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지수추종 ETF는 알아서 기업들을 편입, 편출해 주기 때문에 마음 편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정기 적립식이 바람직합니다. 매일, 매주, 매월 일정한 날짜에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면 비쌀 때는 적게 사고 쌀 때는 많이 사는 효과가 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요즘 증권사 어플이 제공하는 자동투자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러면 투자에 소비하는 시간을 극도로 줄이면서 현재의 삶을 더 충실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립식으로 투자를 해 나가면서 여유가 난다면 가격 하락 때마다 추가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년, 20년, 30년이라는 시간은 지나고 보면 언제 지나갔냐 싶습니다. 저도 돌이켜 보면 고등학생, 대학생, 군생활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한참 지난 과거입니다. 시간은 참 빠릅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당장은 언제 미래의 그 시간이 오냐는 느낌이 듭니다.

만약 제가 20대 때부터 지금처럼 돈과 투자에 대해 생각해서 S&P500지수 추종 ETF에 투자해 왔다면 지금과 완전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늦었다할 때가 제일 빠른 것입니다. 60대, 70대, 80대가 되어서 “아 그 때 2023년, 2024년에 미국주식 사 모았어야 했어”라며 후회하기 싫습니다.

언론의 소음은 무시하십시오. 20년, 30년 투자에 있어 현재의 뉴스는 정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나가 중요하듯 미래의 나도 나로서 중요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시간 선호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가. 그리고 장투에 있어 증권사 어플의 평단가와 수익률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잦은 거래를 유도하는 수치들 뿐입니다. ‘시간이 열매를 만든다’ 이 말을 한번 믿어보고 미래의 나, 퓨처셀프를 위한 장기투자의 길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묵묵히 걸어 나가십시오. 그러면 미래의 어느 순간 부자가 되어 돈 걱정을 하지 않게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뿌듯해 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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