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커피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가 무엇일까요? 바로 '스타벅스'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역사, 비즈니스 모델, 성장 잠재력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역사
스타벅스의 역사는 197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리 볼드윈, 고든 보커, 지브 시글이 197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소매점을 개설하면서 스타벅스는 사업을 개시하였습니다. 당시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소매점이었으나 하워드 슐츠가 1987년에 스타벅스를 인수한 이후 지금의 커피 전문점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1982년에 이미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에 합류를 하여 커피음료 팜매를 제안하였지만 최초 설립자들은 이를 반대하였습니다. 그런데 위 창업자들은 다른 커피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창업한 스타벅스를 하워드 슐츠에게 매각하였고, 하워드 슐츠는 기존 자신이 운영하던 커피 바 체인점들 모두를 스타벅스로 바꾸고 매장을 확장해 갔습니다. 1992년 IPO시 165개의 매장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3만 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매장은 지금도 계속하여 늘어나고 있습니다. 회사 이르믄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에 나오는 일등 항해사 '스타벅'에서 유래하였다고 하고, 스타벅스 고유의 멋진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이라는 바다의 인어라고 합니다. 이는 고객들을 홀려서 스타벅스에 자주 방문하게끔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비즈니스 모델
스타벅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75%를 음료에서, 20%를 음식에서, 5%를 로열티, 라이센스 수입, 제품 등 기타 부분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지속적 성장 비결은 평균 가격을 상승 시켜 프리미엄화 시키는 전략이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들이 스타벅스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고객들은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스타벅스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연관하여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는 다른 커피 전문점들이 뚫고 들어오기 어려운 경제적 해자라고 볼 수 있고, 스타벅스 회사 자체의 엄청난 무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는 고객들은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커피의 맛의 일관성을 놀랍게도 유지하고 있어, 뉴욕의 스타벅스, 서울의 스타벅스, 홍콩의 스타벅스에서 각각 주문하는 커피의 맛은 한결같기에 고객들은 극도의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 대목에서 스타벅스 만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능력에 놀라게 됩니다. 한편, 스타벅스의 비즈니스 모델 중 스타벅스 카드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스타벅스의 고객들은 스타벅스 카드에 잔고를 채운 후 이를 전 세계 매장에서 천천히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스타벅스에 무이자로 자금을 대여해 주는 셈입니다. 스타벅스의 2021년 3분기 매출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되어 있는 금액은 약 16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해당 유동성을 통해 사실상 금융업도 영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빅테크기업들이 하는 것과 같이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실리콘 밸리의 연구소들처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험하는 트라이어 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상품을 론칭하기 전에 여기에서 작은 규모로 실험을 해보고 출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성장 잠재력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매년 끊임없이 성장해 왔습니다.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약 100개 시장에 약 55,000개의 점포를 보유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폭발적인 성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성장 잠재력이 충분히 있는 회사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데, 2025년까지 중국에서만 신규 매장 3,000개를 개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미 그 브랜드 가치는 압도적이기에, 스타벅스의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음료 한 잔의 가격은 비싼 가격이 아니라 할 수 있고 이미 고객들의 일상 생활의 일부로 자리를 잡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가격결정력은 스타벅스에게 있다고 볼 수 있는바, 가격결정력을 가지는 몇 안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타벅스 카드나 앱을 통해 결제를 하는 고객이 절반인데, 스타벅스에 고객이 예치한 금원은 미국 주요 금융사들과 비교하였을 때 적지 않은 금원입니다. 만약 암호화폐를 활용하여 전 세계 어디서든 별도의 환전 없이 스타벅스 하나의 앱으로 현지 통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 스타벅스는 더 이상 커피 회사가 아니라 규제를 받지 않는 은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27억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는 페이스북(현 메타)이 오랜 기간 추진하던 암호화폐 리브라가 결국 미국 정부의 규제에 막혀 현재 흐지부지 된 전례에 비추어 보면, 스타벅스가 위와 같은 사실상의 세계 공용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결제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법정화폐인 달러에 대한 도전으로 비추어져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을 여지는 있을 것입니다. 하여튼 스타벅스 매장에 갈 때 마다 그 많은 고객들로 앉을 자리조차 없는 광경을 목격할 때마다 '스타벅스 주식을 더 사야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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