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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을 높이려면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

by 스테디테일러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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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오늘은 왜 수익률을 높이려면 변동성을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미래에셋 투자와연금tv에 2년 전 업로드된 김경록 대표님의 “etf나 펀드로 장기투자 하라고 하는 진짜 이유는?” 콘텐츠에서 소재를 가져와 제가 리서치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1. 공간분산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한 번 쯤은 들어보신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바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입니다. 분산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말해주는 격언인데요, 최근 5년간의 개인투자자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3종목 이하에 집중투자한 고객의 비율이 80% 이상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분산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처음 주식을 매수할 때부터 10종목, 20종목씩 분산투자를 실천한 개인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시작한 소위 ‘몰빵’투자가 반복되다가 나쁜 습관으로 굳어버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 혹자는 1~2개 종목에 대해 깊게 알기도 부족한데 여러 개, 수십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종목 분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자백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관리가 되지 않은 그러한 분산투자는 위험하다고도 조언합니다. 그리고 분산투자로는 큰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종목에 있어 분산투자가 필요한 이유는 분산투자를 실행함으로써 투자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수익률 변동성을 낮춰야 하는 걸까요? 수익률 변동성이 낮아지면 투자과정에 있어 우리가 경험하는 수익률 하락 폭이 줄어들게 되어 ‘손실과 이익의 비대칭성’ 및 ‘비합리적인 매매의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어렵죠. 다시 풀어서 말씀드리면, ‘손실과 이익의 비대칭성’이란 투자손실을 만회하려면 수익률 하락보다 더 큰 폭의 수익률 상승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금이 반토막 난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요, 갑이 1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가 50%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에 투자원금이 반토막인 5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때 투자원금을 다시 100만원으로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50%가 아닙니다. +50%가 나더라도 75만원에 그칩니다. 100만원이 다시 되려면 손실률 50%의 2배인 100%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만약 95%의 손실이 났다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1,900%의 수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비대칭성을 고려하면 큰 폭의 수익률 하락이 발생한 경우에는 투자원금을 회복하려면 엄청나게 높은 +수익률을 올려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실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해야 하고요,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원금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만원을 투자해서 올해 -50%, 다음 해 +50% 수익률을 올리면 75만원이 되지만, 올해 -20%, 다음 해 +20% 수익률을 올리면 96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변동성을 최소화하여 손실최소화의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장기투자에 있어서는 복리효과와 손실과 이익의 비대칭성 원리 때문에 더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목표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변동성이 낮으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이 수학적으로 설명됩니다.

 

다음으로 ‘비합리적인 매매의 가능성’이란 투자자의 심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변동성 상승으로 큰 폭의 수익률 하락을 경험하게 되면 본전을 찾기 위해 평정심을 잃고 감정에 치우친 매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른바 뇌동매매가 이러한 매매죠. 원금을 어떻게든 만회하겠다는 생각에 잦은 매매를 하기도 하고요, ‘한방에 다 회복하겠다’는 탐욕으로 더욱 마이너한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변동성을 더 키우고 수익률 하락 위험을 더 증가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보유종목수 증가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1종목에 집중투자한 경우에는 41.7%였는데, 5종목에 분산투자한 경우에는 27.4%로 훨씬 낮아 졌습니다.

 

분산투자의 또 다른 긍정적 효과는 ‘변동성 대비 수익률 증가’입니다. 시뮬레이션에서 종목수별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보유종목수가 늘어나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보유종목수가 증가함에 따라 변동성은 감소하는 반면에 수익률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즉 분산투자로 보유종목수가 증가하면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분산투자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변동성을 낮게 관리하는 것이 투자시점에 기대한 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을 높이는 방법임이 확인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몇 종목으로 분산투자해야 할까요?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기업들 10종목, 20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좋겠지만, 미국 상위 500개 기업, 100개 기업, 즉 VOO, SCHD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어쩌면 제일 안전하게 분산하면서도 수익률 변동성을 낮게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시간분산

 

다음으로 시간분산도 중요한 분산투자의 한 방법입니다. 제가 계속 말씀 드리는 적립식 투자가 시간을 분산하는 방법인데요, 주식을 살 때도 그렇고 팔 때도 그렇고 나눠서 거래하는 게 필요합니다. 분할 매수할 경우 매수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예컨대 1억원어치 주가를 한꺼번에 산 뒤 급락을 맞으면 투자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2000만원 투자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한 뒤 다시 2000만원 투자하는 식으로 나눠서 매수하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져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저점을 운 좋게 잡아 한 번에 매수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마켓타이밍은 도박에 가까운 것이죠. 이러한 시간 분산 투자를 하여 최초 손실규모를 줄였을 경우 나중에 주가가 다시 상승한다면 이익이 훨씬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적립식으로 고르게 종목이 분산되어 있는 VOO와 SCHD를 매일, 매주, 매월 사는 것이 변동성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것이고요, 목표수익률이 연 평균 10% 정도로 화끈한 개별종목들보다 다소 낮아 보이긴 하겠지만, 장기투자에 있어서는 이러한 공간분산과 시간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어야 복리효과와 손실과 이익의 비대칭성 원리 등 때문에 더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한 번 쯤 생각해 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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