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비스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SCI)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서비스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Service Corporation International)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장례용품과 서비스, 그리고 묘지 재산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우리나라의 프리드라이프와 비슷하되 더 폭넓은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기업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저도 최근에 알게 된 미국기업인데요, 1962년에 로버트 L. 월트립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서 그 역사가 깊으면서도 배당액을 지속적으로 증액시켜 온 기업입니다. SCI는 텍사스 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1,500여 개의 장례식장과 400여 개의 묘지를 운영하는, 이른바 죽음을 파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 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 동종업계 1위의 큰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2. 지난 과거의 주가 흐름은 어떠했는가?
아래에서 살펴보듯이 SCI의 주가는 2000년대만 보면 꾸준히 우상향하였습니다. 1998년에 주가가 크게 폭락한 바가 있는데, 이는 당시 장례업계의 성장을 과대평가하는 측면이 존재하였고, 회사의 과도한 인수와 부채로 인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44달러 이상 가던 주가가 1달러 후반대로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0년간 꾸준히 우상향 하여 현재 거의 40배 성장한 가격에 도달해 있습니다. 회사는 당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부채를 감소시키고, 회사 인수를 중단하는 등 장례업계의 수요와 경쟁력에 맞춰 사업 모델을 개선하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3. 배당성장의 역사
SCI는 아래와 같이 2005년부터 현재까지 배당금을 꾸준히 증액시켜 왔습니다(SCI는 2월, 5월 8월, 11월에 분기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2005년 SCI를 한 주 사서 현재까지 보유를 하고 있었다면 당시 분기 배당금이 0.025달러였고 현재는 0.27달러인바, 주식을 그대로 보유했을 뿐인데 배당금이 11배 정도 상승한 것이 됩니다. 즉, 분기 배당금으로 예컨대 최초 100만 원을 받다가 18년 후 1,100만 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2005년 말 당시 약 8달러였던 주가가 현재 70달러로 8~9배 오른 것은 덤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과한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2005년 경 열심히 모은 1억원을 SCI에 투자하였다면 현재 원금만 8억 원에서 9억 원 사이의 금원으로 불려져 있을 것이고, 현재 환율 약 1,300원으로 대략적으로 계산 시 2005년에는 년 배당 125만 원을 받다가, 현재는 그보다 11배 정도 되는 13,750,000원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워런버핏도 코카콜라를 장기 보유하였기 때문에 그 늘어난 배당액이 어마어마하여 현재로 따지면 원금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년 50%라는 말도 안 되는 수익률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서 배당 성장주에 장기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 앞으로의 전망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장례 이후 묘지에 안장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후손들에 의해 모셔지게 됩니다. 여기서 폭발적 성장은 아니겠지만 SCI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사유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었다고 보이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SCI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그리고 업계 1위 자리를 굳힌 이상 그 지위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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