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오늘은 메이도프 사건에서 얻을 수 있는 투자 교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이도프 사건이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를 저지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비상임 회장의 대형사기사건을 말합니다. 2008년 드러난 650억 달러(약 85조원) 상당의 사기에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월가의 거물이었던 메이도프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는 ‘월가의 탐욕’이 만든 아픈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메이도프가 폰지사기를 시작한 시점은 대략 1960년 버나드 메이도프 증권투자가 설립된 뒤 약 10년 뒤로 추측됩니다. 그는 이후 약 40년간 136개국 3만 7000여명의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의 주식·채권 투자를 권해 175억 달러(약 23조원)를 유치했으며, 500억 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처럼 허위로 꾸몄습니다. 사기 행각의 기간, 규모 면에서 스케일이 커도 너무나 큽니다.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케빈 베이컨,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 등 수많은 유명인들도 메이도프에게 돈을 맡겼습니다.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들도 메이도프에게 돈을 맡겼습니다.
수법은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경제가 어려울 때도 10% 이상의 고수익을 지급해 주었는데요, 이 돈은 새로 유치한 사람의 투자금이었죠. 주식이나 채권은 산 적이 전혀 없었고, 투자 서류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이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고 하기 전까지 그의 사기행각은 장기간 대담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메이도프는 자수성가한 유대계 금융 전문가로서 얻은 명망을 악용했습니다. 1990년부터 나스닥 비상임 회장을 3년간 역임하면서 돈을 맡기는 사람을 더욱 늘었고, 그는 순식간에 월가의 거물이 되었죠. 메이도프는 투자자들의 돈을 은행에 예치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빼 쓰면서 뉴욕의 최고급 아파트, 프랑스 저택, 요트, 개인 전용기, 진귀한 보석 등을 사들였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의 대담한 사기 범행은 결국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데요, 두 아들의 고백 때문이었습니다. 메이도프가 투자자들의 원금 상환 요구에 범죄사실을 가족에게 털어놓았고, 두 아들은 이를 당국에 알렸더누것이죠. 이후 장남 마크는 2010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차남 앤드루도 림프종으로 2년 뒤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피해자들의 투자금 반환 작업이 시작됐지만 재판 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배상 금액의 70% 정도만 피해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왜 사람들은 10% 정도의 수익을 주는 이러한 폰지 사기에 매번 당하는 것일까요? 원금보장의 유혹, 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투자 사기, 유사수신 피해가 우리 나라에서도 많기에 다음과 같이 원금보장에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업체를 조심하라는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도 있습니다.
주식에 투자하면 원금 손실 리스크가 있고 10%정도의 수익을 얻을 자신이 없기에, 자신들만의 투자 노하우로 자산을 굴려 이러한 약속을 해주겠다는 자한테 노동을 통해 힘들게 번 돈을 맡기는 것입니다. 자신의 뇌를 꺼내 맡기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도 과거 저의 탐욕으로 비슷한 피해를 보았기에 많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동성 없이 안정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투자는 정말로 어려운 것임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SPY, VOO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정도인데요, 이 기준으로 매년 2천만 원씩 투자를 했다면 10년 후 3억 5천만 원이 되어 돌아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럼 메이도프 같은 자에게 돈을 맡길 것이 아니라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하면 되는 것인데요, 실제는 이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역사상 그렇다는 것이지 미래에도 그럴 보장은 없으며, 자신의 투자 시점에 따라 3-4년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견더내야 할 수도 있기에 이러한 변동성으로 인해 마음 졸이는 것 보다 그냥 원금을 보장해 주고 10%정도의 확정수익을 주는 곳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번의 수익을 받다 보면 이곳보다 더 좋은 투자처는 없다는 확신이 생겨 친인척 돈과 그렇게 수익을 본 돈을 다시 또 넣개 됩니다.
다음 표는 2000-2008년 S&P500 지수를 나타내는데요, 2000년에 spy에 투자했다면 3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겨내야 했고요, 2008년 초에 투자를 한 사람은 -40% 가까운 하락으로 고통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락이 와도 인류의 계속된 발전으로 미국주식시장은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시고 하락이 오면 감사한 마음으로 더 싸게 더 많이 사시면 됩니다. 결국엔 우상향할 것이기에 기회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연평균 10%란 수익을 얻을 수있고요, SCHD, VOO의 경우 배당의 성장도 일어나기 때문에 메이도프나 유사수신업체의 확정수익보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면 훨씬 더 유리합니다. 연평균 10%로 언제 부자가 되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복리의 마법이 있기에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만 지나면 가파르게 자산이 불어나게 됩니다. 꾸준히 하루에 30분만 시간을 들여 어떤 일을 10년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10년 후엔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습니다. 투자는 더더우 그렇습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적립식 투자를 이어간다면 어느 순간 계좌를 열어보고 깜짝 놀라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메이도프나 유사수신업체는 언제 폰지구조임이 밝혀져 망할지 모르는데, 이 리스크가 클까요, 아니면 schd, voo의 변동성 리스크가 더 클까요? 망할 위험이 전혀 없는 schd, voo에 대한 투자가 제일 마음 편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