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제가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 드려 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 사견입니다.
[2] 미국주식을 처음 알게 된 건 2019년 경이었습니다. 오라클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포함하여 여러 지인 분들과의 술자리였는데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FT)'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당시 저는 주식투자에 대해 신경을 끄고 본업에만 집중하던 시절이었기에 한국에서 미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습니다. 지금 살펴보면 우리는 증권사 어플을 통해 손쉽게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중국, 일본, 베트남 등등 세계 20여개국 좀 안되는 글로벌 주식들에 투자가 가능한 아주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네이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10년간 주가 차트를 보고 무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대략 2011년부터 2019년경까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차트를 트레이딩뷰에서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1년경 25불하던 주식이 2019년에 145불 정도에 이르렀으니 거의 8년만에 6배가 된 것이었죠. 그리고 차트도 너무 이뻤습니다. 아름다운 장기적 우상향 차트였죠. 이런 차트는 국내주식에서는 정말 보기 어려운 차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저는 사회 초년생 때 주로 코스닥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들 위주로 사고 파는 전략으로 주식을 하다가 계속되는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고 본업에도 집중하지 못하면서, 역시 주식은 어르신들 말씀대로 도박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더 이상 주식으로 돈 벌 생각은 말아야 겠다고 다짐했던 사람입니다. 그 때 주로 사고 팔았던 엔터 주식들을, 특히 JYP엔터 주식을 3천원인가 5천원 사이의 가격에서 사고 팔았던 기억이 나는데, 몇주라도 지금까지 장기보유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참고로 JYP엔터의 현재 가격은 20배 정도 오른 약 10만원 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을 확인한 이후 미국주식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미국주식들의 과거 10년간 차트를 아이폰 어플을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의 주가 모두 아름다운 우상향 차트였습니다. 이러한 술자리에서 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종목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미국주식에 대해 공부를 차근차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4] 미국주식에 공부하다가 보니 정말 우리 나라에서 살면서 미국기업의 재화와 서비스를 나도 모르게 많이 사용하고 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일 같이 들고 들고 다니는 애플의 아이폰(AAPL), 매일 같이 시청하는 구글의 유튜브(GOOG, GOOGL)와 넷플릭스(NFLX), 요즘은 최민식이 열연한 카지노와 조인성이 열연한 무빙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도 많이 보시는 것 같고요(DIS). 운동할 때 신는 나이키 신발(NKE), 아이들 발라주는 존슨앤존슨의 존슨즈베이비 로션(JNJ), 사람들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메타의 인스타그램, 일론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X로 변경), 매일 같이 내 발이 되어 주고 있는 테슬라(TSLA), 매일 매일 내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MSFT), 가끔씩 가면 너무나 맛있는 맥도날드(MCD), 일주일에 적어도 1~2번을 마시는 코카콜라(KO)와 펩시콜라(PEP),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제일 많이 활용하는 스타벅스 커피(SBUX) 등등 정말 끝이 없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미국기업의 서비스와 재화를 너무나 많이 사용하는 이상 미국주식은 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4] 한편, 한국 증시의 전세계 비중이 1.63%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래도 전 세계비중의 10위라고는 하나 1등인 미국이 60%라는 점에서 그 격차가 어마어마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모두를 합해도 애플 시총에 못미친다는 말씀을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삼프로에서 들은 얘기인데요, 외국의 친한 펀드매니저에게 삼성전자가 정말 좋은 기업인데 꼭 매수하라고 추천을 했고, 그 외국인이 그 말을 듣고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보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매수 수량이 너무나 적어 왜 이렇게 적게 샀냐고 물으니 그 외국인은 내 포트폴리오에서 2%가 넘게 샀는데 무슨소리냐고 반문했다고 하지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많이 샀다는 항변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세계에서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애국심만으로 한국 주식 비중으로 포트에서 늘리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개인투자자들도 미국이 전세계 증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개인 포트폴리오에 미국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더 안전한 포트폴리오라는 생각입니다.
[5] 국내주식과 비교하여 미국주식은 장기적 우상향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1896년부터 2016년까지의 다우존스 지수의 장기적 우상향의 차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2차세계대전, 리만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하락 후 회복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결과는 우상향이었습니다. 어떤 블로거 분은 이 우상향 차트를 액자로 만들어 방에 걸어 놓고 싶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이러한 과거 역사가 미래를 담보할 수는 없겠지만, AI나 로봇, 자율주행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 등 상위 기업들이 다른 나라의 기업들보다 기술적으로 한 수 위라고 보이고, 그 격차가 쉽게 좁혀지리라고는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너 너무 미국주식에 베팅하는 것 아니냐?'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데이터가 보여주듯 전세계 시총 비중을 보았을 때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60% 정도는 미국주식으로 포트를 구성해야 더 안전한 포트가 아닐까 생각하고요, 유튜버이면서 작가이신 조던 김성섭 선생님은 세계 1등 주식 투자법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요, 이 투자법도 참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거기서 좀 착안해 오면( 이 투자법은 1등과 2등이 뒤바뀌면 그 때 1등 주식을 팔고 2등 주식으로 갈아타면 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세계 패권국가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와 저희는 미국이 세계 1등인 시대에 살고 있고, 아직 중국이 G2 국가로 격상되긴 하였지만 아직은 미국을 뛰어 넘기엔 데이터상으로도 부족하기에 만에 하나 그렇게 되는 시점이 오면 VOO나 SCHD를 팔고 중국주식으로 넘어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시점이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으나 아직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6] 그리고 미국기업들의 경우 배당을 주는 기업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것이 미국주식 투자의 매력 중 최고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기업들은 아직 주주들에게 인심이 박한 반면, 미국기업들은 매년 배당을 늘려주는 기업들이 너무나 많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통해 주식 수를 줄여 주가 방어 또는 주가 상승의 결과로 귀결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7] 배당성장 ETF로 유명한 SCHD의 과거 배당성장이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우리가 받고 있는 연봉, 노동수익을 매년 10% 이상씩 올리기는 너무나 힘들지 않나요? 하지만, SCHD는 연 평균 12%씩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 또한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우리 나라에는 아마도 이렇게 꾸준한 배당성장주가 맥쿼리인프라 정도 아닐까 싶은데요, 미국에는 정말 이러한 배당성장 기업이 넘쳐납니다.
[8]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 드릴 내용이 너무 많아 오늘은 이 정도에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른 영상에서 다시 2편으로 제작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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