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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흔한 연금 백만장자의 투자 비밀 - SCHD, VOO 장기투자의 중요성

by 스테디테일러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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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의 401K 연금제도로 인해 미국에는 백만장자 연금부자가 빠르게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고요,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투자 마인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은퇴자의 천국’ 불리는 미국에서는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누리는 연금 백만장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의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백만장자(우리 원화로 따지면 약 13억원 정도의 자산을 가진 자)가 되는 것이 예전처럼 부의 상징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 돈이기에 여전히 많은 근로자가 선망하는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의 DC형 퇴직연금인 401K 연금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가입자는 약 37만8000명이라고 합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401K 백만장자는 2만명 정도에 불과하였는데요, 불과 14년 만에 18배 급증한 것이죠.

 

이병선 모건스탠리 뉴욕 본사 퇴직연금디렉터는 “연금 백만장자는 이제 평범한 사례가 됐다”며 “미국 대졸자가 30년 이상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했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최근 증시 활황으로 연금자산이 무려 200만달러(한화로 약 26억원)를 넘긴 고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인의 넉넉한 노후소득을 얘기할 때 항상 얘기하는 것이 401K 제도입니다. 미국의 은퇴자들이 이렇게 노후 걱정을 하지 않게 된 것은 미국의 DC형, ‘401K’로 퇴직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401K 백만장자’를 목표로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투자 과정을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401K를 중심으로 한 사적연금 제도가 다른 국가보다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공적연금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미국인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39.2%로 한국(31.2%)보다 8%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사적연금 소득대체율은 42.1%로 한국(19.6%)의 두 배가 넘습니다. 401K 제도는 1981년 도입된 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개인투자자의 투자 패턴을 변화시키는 선순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매달 일정액의 퇴직금을 근로자와 회사가 매칭식으로 부담해 적립금을 쌓고, 근로자가 이를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그 성과를 노후보장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401K 제도의 핵심 내용이다.

 

요즘 미국에선 취업할 때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연봉뿐 아니라 401K 매칭 비율도 지원자들에게 있어 필수 판단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즉, 취업 준비생들이 401K 플랜을 제공하지 않는 기업은 대체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도 401K 제도에 신경을 안쓸래야 안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401K가 대세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제도적 뒷받침이 한 몫 했습니다. 401K 적립금 투자로 얻은 이익에는 과세를 최대한 유예해주고, 근로자에게 소득세를 부과할 때 401K에 적립하는 금액은 과세표준에서 제외해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은퇴 후 401K 계좌에서 적립금을 인출할 때도 낮은 소득세율을 유지해 주고요, 중도에 해지하면 높은 소득세와 함께 10%에 달하는 벌금을 내도록 해 401K가 근로자의 노후자금이 될 수 있도록 간접적 강제를 통해 중도해지를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기업에도 401K 적립금에 대해서는 특별법인세를 면제해줘 기업의 세금 부담도 줄여 주었습니다. 2006년 제정한 연금보호법은 401K 가입 강제제도를 도입하여 DC형 성장에 불을 붙였고 퇴직연금 가입액이 늘고 운용 수익률도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근로자가 가입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일단 자동가입 후 탈퇴를 할 수 있는 방식이긴 한데요, 이를 해지하는 근로자가 많지 않아 정책 효과가 컸다고 합니다. 또한 연금보호법에서는 근로자의 임금 인상에 따라 적립률도 올라가는 ‘자동인상 제도’도 도입되었는데요, 그 결과 근로자들의 적립률은 3년 뒤 약 4배 정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2005년 2조 3930억 달러였던 퇴직연금 자산은 2019년 말 7조 달러가 넘는 규모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디폴트 옵션으로 자동 투자까지 이뤄지면서 수익률에서도 큰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에 따르면 2020년 401K의 평균 수익률은 15.1%이며, 5개년 누적 수익률은 11%나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401K 시스템 구축을 통한 장기 투자와 복리효과의 마법은 시너지를 일으켜 미국에서 수십만 명의 연금 백만장자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디폴트옵션과 401K로 조성된 자금은 미국 주식시장의 안전판으로도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연금자금이 대거 유입되어 주식 매수 후 이탈을 하지 않으니 당연히 그렇겠죠. 401K 적립금 규모는 2010년 4조8000만달러에서 2021년 말 11조달러로 불어났습니다. 개인연금인 IRA 등까지 합친 사적연금 적립금 규모는 39조3000억달러(약 5경2500조원)에 달한다. 미 증시 전문가에 따르면 “증시 흐름이 불안할 때도 연금을 깨는 연금런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적립금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에 대해 “주식시장이 10년간 꾸준히 아웃퍼폼해오면서 미국 증시와 퇴직연금 제도의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연금저축, IRP 등의 제도를 통해 세금 혜택, 인출시의 낮은 소득세율 등의 이점을 제공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연금 부자의 수가 미국과 상대적으로 비교하였을 때 낮을까요? 미국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디폴트옵션에 원리금보장 상품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그 주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2018년부터 디폴트옵션 제도인 ‘지정운용방법’을 도입했지만 원리금보장형상품 투자 비중이 44.8%(2021년 기준)로 여전히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더 심합니다. 85%가 원금이 보장되는 초저위험상품에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꾸준히 우상향해 온 미국 증시와 박스피의 답답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은 한국증시의 차이도 있게지만, 문제는 상당수 사람들이 주식은 위험하고 도박이라는 생각에 연금에 가입하였더라도 원금을 잃지 않으려는 생각에 연금저축펀드가 아닌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고, 주식형 상품에 자산을 배분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잘 운용되고 있는 미국의 401K 제도를 바라보며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꾸준히 미국주식 지수 추종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인류는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고 그 발전 속도는 과거보다 더 빠릅니다. 그렇다면 인류의 발전을 이끄는 세계 최상위 기업들이 몰려있는 미국 회사 100개,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인 것입니다.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활요하여 미국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펀드를 적립식으로 구매해 나가면 미국의 401K제도와 실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빨리 부자가 되겠다는 조급한 마음을 통제하면서 개인적으로 VOO, SCHD를 팔지 않고 꾸준히 그 주수를 모아가신다면, 어느 순간 "언제 이렇게 많이 모았지?" 하며 스스로 놀라게 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이것이 개인이 부자가 될 수 쉽고 편한 방법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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