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된 사회 환경에 따른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비만 및 당뇨 등의 질병이 늘어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덴마크의 다국적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입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역사, 비즈니스모델, 성장 잠재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역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본사를 덴마크에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로서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23년에 설립된 꽤 역사가 깊은 기업입니다. 주로 당뇨병, 비만, 희귀 혈액 질환, 희귀 내분비 질환 등 중증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1923년에 처음으로 인슐린 치료제 인슐린 레오(Insulin LEO)를 출시하였고, 1936년에는 전 세계 최초로 돼지, 소에서 추출하여 만든 장기 지속형 인슐린을 개발해 냈습니다. 그러다가 1989년에 이르러 '노보 인더스트리'와 '노디스크 파마'가 합병을 통해 노보 노디스크를 사명으로 하는 현재의 회사가 되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The Triple Bottom Line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이는 재무, 사회, 환경의 세 파트 간 발란스를 맞추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환자들의 삶을 현재보다 좋게 개선시키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여 환경을 보호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CEO는 기존에 재무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던 라스 스토레가인데, 2017년부터 CEO를 맡아 The Triple Bottom Line라는 경영철학을 충실히 실천하면서 노보 노디스크를 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재무적 성과는 물론이고 ESG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가 뛰어나기도 하여 2015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선정한 최고의 CEO에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를 뛰어 넘고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는 인물입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즈니스 모델
노보 노디스크는 크게 당뇨병 사업부, 비만 사업부, 희귀 혈액 질환 사업부, 희귀 내분비 질환 사업부를 나뉘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사업부에서는 인슐린 등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제품으로 노보믹스, 노보라피드, 레버미어 등이 있습니다. 비만 사업부에서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주요 제품으로 삭센다, 위고비가 있으며, 위고비는 미국 기준으로 월 투여 금액이 약 200만원에 달하는데도, 미국 전역에서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삭센다는 매일 피하지방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야 하나,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의 약물 투여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 20주 만에 체중의 10%를 감량하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습니다. 희귀 혈액 질환 사업부에서는 혈우병 치료제와 예방제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고, 희귀 내분비 질환 사업부에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성장호르몬 과잉증, 성장호르몬 수용체 결핍증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성장 잠재력
2019년 12. 14.자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당뇨병 대국 중국'이라는 기사 제목으로 경제성장으로 부유해진 중국인들이 가공식품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면서 육체활동을 줄어들어 중국 성인 인구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인구를 추월한 인도의 경우 또한 성인 인구 중 10%가 당뇨병 환자라고 국제 당뇨병 연맹이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 문화가 더 늘어나면서 비만 환자도 급증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시대가 진화할수록 스마트폰 우버잇츠 등 앱을 통해 손쉽게 음식을 시킬 수 있는 편리성은 높아지고, 의학기술 발달로 인구의 고령화는 전세적 트렌드이며, 식습관은 서구화 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당뇨 및 비만 시장점유율 및 성장률 추이를 살펴볼 때 글로벌 점유율 양 시장 모두 1등인 기업입니다. 노보 노디스크 노벨상 수상자가 창업하여 지난 100년간 혁신을 거듭해 온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난 10년간 주당순이익(EPS)은 연속으로 상승해 왔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기업 성장은 판관비 부담때문에 이익률이 낮은 제약 업종의 특성과 달리 노보 노디스크의 과점적 지위에 힘입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 진입한 국각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은 육류 소비의 증가이고, 조디포스터가 열연한 영화 '패닉 룸'에서 딸의 인슐린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패닉룸에서 탈출을 강행하는 강한 엄마(조디포스터)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인슐린은 당뇨병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서 이렇게 생존과 직결되는 공급 기업은 경제적 해자가 단단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적 요소만 보더라도 노보 노디스크의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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