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미국의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의 배당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다고 하여 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트랙터 서플라이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경제적 자유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면 바쁜 시간 짬을 내서라도 분석이 필요하겠지요.
1. '트랙터 서플라이'는 어떠한 회사인가요?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Tractor Supply Company, 티커 TSCO, 이하 '트랙터 서플라이'라고 합니다)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미국의 농업과 농촌 생활을 위한 원스톱 쇼핑 체인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입점하지 않아 생소할 수 있는 트랙터 서플라이는 1938년에 설립되어 약 90년의 긴 역사가 있는 회사로서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트랙터 서플라이는 미국 49개 주에서 1,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매장은 일반적으로 도심이 아닌 시골이나 교외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각 매장에는 농산물, 작업복과 부츠, 애완동물 용품, 잔디밭과 정원 용품, 도구와 철물, 울타리와 가축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트랙터 서플라이는 친절한 고객 서비스와 관련 지식이 풍부한 직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매우 유명한데요, 직원들 중 많은 이들이 농업과 농촌 생활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들입니다. 트랙터 서플라이는 또한 반려동물 세탁소와 프로판 리필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는 소매점 외에도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해 집으로 배송하거나 현지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가 향후 농업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식량 수요가 증가하는 인구 증가에 따라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트랙터 서플라이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근거가 되는 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트랙터 서플라이의 과거 주가흐름은 어떠했을까요?
1994년부터 현재까지 약 30년간의 주가 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우상향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주 등이 2021년 말 고점에 다다른 후 현재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게 트랙터 서플라이는 주가를 거의 다 회복하여 전고점 부근에 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지난 5년간의 퍼포먼스를 보아도 S&P500 지수보다 아웃퍼폼하였습니다.
3. 트랙터 서플라이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려면 몇 년이 걸릴까요?
트랙터 서플라이의 현재 년 배당수익률은 1.64%입니다(3, 6, 9, 12월, 분기배당). 그리고 배당성장률은 제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높은데요, 표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0년간 연평균 배당성장률 |
5년간 연평균 배당성장률 |
3년간 연평균 배당성장률 |
2021년에서 2022년 1년간 배당성장률 |
| 25.22% | 28.54% | 39.37% | 76.92% (1주당 $2.08에서 $3.68로 상승) |
예컨대, 미국의 Tom이라는 아저씨는 사회 초년생 때부터 트랙서 서플라이 주식을 꾸준히 모아 은퇴하여 2021년에 월평균 배당액으로 500만원을 받고 있었다고 가정해 보면, 2022년에 가만히 있다가 갑작스레 76.92% 상승한 885만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임금이 해가 바뀌어도 동결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정말 몇만원, 몇십만원 오르기도 어려운 것을 감안해 보면 정말 놀라운 상승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럼 트랙터 서플라이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려면 얼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알아볼까요?
- case 1 목돈 5,000만원 투자, 매월 50만원씩 적립식 투자
- case 2 목돈 1억원 투자, 매월 50만원씩 적립식 투자
- case 3 목돈 5,000만원 투자, 매월 100만원씩 적립식 투자
- case 4 목돈 1억원 투자, 매월 100만원씩 적립식 투자
- case 5 목돈 1억원 투자, 매월 200만원씩 적립식 투자
좀 무리해서 목돈 1억원을 최초 투자하고 매월 20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를 지속한다면(case 5) 투자 9년만에 월 현금흐름 305만원이 만들어지고, 12년이 지나면 약 월 배당 1,000만원이 달성되며,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월배당금이 증가되게 됩니다. 생활비로 사용 가능할 정도의 제법 큰 규모의 배당이 완성된 뒤 월 적립식 투자를 중단하더라도 트랙터 서플라이는 알아서 배당액을 증액시켜 주기에 배당액은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고도 남을만한 배당금 증가가 자동으로 증가합니다.
아래와 같이 case2와 case3는 14년~15년까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11년차까지는 case2의 배당금이 조금 많습니다) 그 이후에는 매월 투자금이 더 높은 case3가 더 배당금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4. 결론
이렇게 시뮬레이션만 돌려 보아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왜 사회초년생 때부터 이러한 투자를 못했었는지 후회가 드는 건 저뿐인가요? 그래도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워렌버핏은 50대 후반에 코카콜라를 매수하여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고, 애플을 매수하기 시작한 시점은 80대 중반이었습니다. 복리의 마법으로 앞서 살펴본 트랙터 서플라이의 주식의 가치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배당투자 약 10년만을 참고 인내하면 그 뒤엔 알아서 배당액이 늘어나게 되니, 확률이 높지 않은 매도, 매수를 통한 주가차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배당성장을 꾸준히 하는 배당성장주에 인내심을 갖고 투자를 하는 것이 더 확실히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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