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디테일러입니다. 오늘은 개별종목 수익률을 부러워 할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 저의 생각을 공유해 드리고 장기투자 멘탈근육을 키워나가 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펜데믹 직후 "누구는 테슬라로 5배 수익을 봤대"라고 하는 주변분들 말들 많았을 겁니다. 유튜브에서 어떤 이는 코인 투자로 대박나서 강남 아파트를 샀다는 내용도 심심찮게 확인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일반 개미가 1억 9,000만원으로 에코프로 주식을 사서 72억으로 불렸다는 수익인증 계좌가 인터넷에 화제가 되어 기사화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이나 기사를 접하면 일반 개미 투자자로서 그 어마어마한 수익률에 놀라면서도 솔직히 부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마음 먹었던 지수 추종 ETF 적립식 투자의 결심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다시 개별종목 투자로 돌아서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무리한 투자를 이어가다 심각한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기도 하지요.
먼저 이러한 개별종목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더라도 그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극히 일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100% 중 고작 3~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에서 대박이 났을 경우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사람들은 자신이 손실을 본 종목에 대해서는 묵비하고 큰 수익률이 난 것만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계좌를 열어보면 마이너스 수십 퍼센트인 종목도 꽤 많을 것이기에 전체 포트의 수익률은 생각만큼 그리 높지 않을 수 있으니 부러워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한 주변인의 자랑에 VOO, SCHD ETF 적립식 장기투자가 흔들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다음으로 그러한 큰 돈이 아닌 돈으로 개별종목에서 몇 백프로, 몇 천프로의 수익을 거두었더라도 이러한 수익을 거두는 투자행위를 지속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이 독이 되듯이 오히려 그러한 짜릿한 맛을 한 번 보았기 때문에 그런 대박을 안겨줄 개별종목을 찾기 위해 소중한 시간들을 엄청나게 소요하며 전전하다가 결국 처음 얻은 수익을 날릴 가능성도 꽤 높습니다.
정말로 에코프로 수익인증 사례와 같이 한두종목에만 몰빵하여 단기간에 30~40배의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정말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기간에 수익을 거두는 것은 정말로 드문 사례이고 로또 당첨과 같은 일임은 인정하는 것이 마음 편한 장기투자를 이어가는데 좋습니다. 열심히 하면 나한테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개별종목을 통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상 도박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생 투자를 하여야 하는 우리에게 단기간의 일확천금은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그릇의 크기가 그렇게 단기간에 커지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르지만 저렇게 단기간에 수익을 거둔 결과 뒤엔 그들만의 오랜 기간의 공부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위한 부단한 노력 등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부의 그릇을 키워 둔 뒤 얻은 수익이라면 그 수익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지켜 나가며 더 자산을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준비가 되지 않은 자에게 갑작스레 찾아 온 부는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단기간의 부를 이룬 사람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에코프로 차트만 보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내가 2022년 중반 6만원대 샀으면 최고점인 120만원에 팔아 20배 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런데 과연 그렇게 20배나 수익을 보신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거의 없으실 겁니다. 6만원대에 에코프로를 잡으셨더라도 개별종목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되어 있지 않으시다면 7만원, 1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을 때 팔고 수익실현 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120만원까지 치솟앗을 때 더 오를 것 같아 못파신 분들도 너무나 많을 것이고요. 개별종목으로 그렇게 떼돈 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개별종목 수익률에 흔들리지 마시고 VOO, SCHD 적립식 매수를 통한 장기투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는 어느 교수님 기본서로 공부해서 고시 붙었대" 하는 말들에 휘둘려서 기본서를 계속 바꾸는 사람은 시험에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자신만의 기본서를 정했으면 그 기본서를 수회독 하며서 내공을 쌓으며 전진해 가야 합격할 수 있는 것이죠.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 노이즈를 무시하시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묵묵히 가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 계좌를 열어보시고 언제 이렇게 모였지 한느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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